광주 환경단체, 탈핵 르포영화 상영회 개최

6일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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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 동구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상영되는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 영화 포스터.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편집에디터
6일 광주 동구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상영되는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 영화 포스터.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편집에디터

한빛원전의 부실 발전기 폐쇄 등 핵 없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시작된 탈핵 르포영화의 전국 릴레이 후원상영회가 광주에서 개최된다.

2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한빛 핵발전소 1, 3, 4호기 폐쇄를 위한 범시민 광주비상회의’와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은 오는 6일 광주 동구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랄랄라 홀에서 탈핵 르포영화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시민과 함께 핵발전소 문제를 소통하기 위해 영화제를 고민해왔다. 때마침 전국 순회 릴레이 상영회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8월 1차 상영에 이어 이번에 2차 상영회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원자로 건물이 수소폭발을 일으키고, 곧 3호기와 2호기에서도 차례로 사고가 일어난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5일 동안의 사실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탈핵 르포영화다.

타치바나 타미요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016년 7월16일 일본에서 처음 개봉됐다. 같은해 8월에는 몬트리올국제영화제의 ‘Focus On World Cinema’ 부문에 정식 출품돼 세계에 선보여졌다. 한국에서는 원전의 심각성이 대두되던 중 2018년 5월에는 서울환경영화제에 초청돼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안전하고 깨긋한 에너지원이라 믿었던 원전이 일순간 거대한 괴물로 변해버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 과학자들과 경험·정보 없이 패닉에 빠져버린 정부 대처 속에서 희생되는 시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현재 올해 10월부터는 서울에서 공동체상영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 각지의 환경단체들이 유치한 이번 전국 릴레이 후원상영회는 5일부터 7일까지 각각 서울, 광주, 부산에서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광주 상영회 전후로는 직접 한국을 찾은 제작자 타치바나 타미요시의 인터뷰와 대담 시간도 마련돼 영화의 뒷이야기와 일본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다. 전국 26개의 핵발전소가 있는 한국도 그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절대 안전한 에너지가 아닌 원자력의 위험성을 이번 상영회를 통해 시민들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