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지훈·홍재호 등 보류선수 제외

부상ㆍ부진 등으로 전력 도움 안된다고 판단
좌완 투수 정동현은 군보류 자유계약선수로
KBO, 2020년 보류 선수 528명 공시…KIA 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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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박지훈.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투수 박지훈. 뉴시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KIA 타이거즈가 우완투수 박지훈(30)과 내야수 홍재호(32)를 포함한 6명을 보류선수에서 제외했다. ‘퓨처스 유희관’으로 불렸던 좌완 정동현(22)은 군보류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년 KBO 리그 소속선수 중 2020년도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 528명의 명단을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2019 KBO 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664명이며,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탈퇴 24명, 군보류 선수 25명, FA 미계약 선수 16명이 소속선수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지난달 25일 각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71명이 추가로 빠졌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58명으로 가장 많다. KT가 57명, KIA와 한화가 56명, 삼성이 55명, 키움이 52명, SK, LG, NC가 각각 49명, 두산이 47명 등이다.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KIA 선수로는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 등 2명의 외국인 투수와 박지훈(투수), 윤해진, 홍재호(이상 내야수), 이인행(외야수) 등 6명이다.

KIA가 이들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는 내년 시즌 해당 선수들이 더 이상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매년 고졸, 대졸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하고 군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돌아오기 때문에 전력 외로 평가된 선수들을 내보낼 수 밖에 없다. 65명의 보류 선수 명단을 KBO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들 중에는 박지훈과 홍재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우완 투수 박지훈은 2012년 1라운드 지명(전체 4위)을 받은 유망주였다. 입단과 동시에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50경기에서 3승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150㎞의 강속구에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이 찾아와 2013시즌엔 35경기에 출전하며 2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2로 주춤했다. 2014년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까지 더해지며 3년을 쉬었다.

2017년 복귀했지만 팔꿈치 통증의 여파로 부진했다. 18경기에서 14이닝을 던져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7.07에 그쳤다. 2018년과 2019년은 1군에서 모습을 감추며 잊혀져간 선수가 됐다.

내야수 홍재호는 2010년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지만 주전 보다는 백업 선수로 활약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장점을 갖췄지만 주전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올시즌엔 단 10경기 출장에 그치며 결국 KIA 유니폼을 벗게 됐다.

윤해진과 이인행은 KIA 코치로 인생의 2막을 연다. 윤해진은 잔류군 수비 코치로, 이인행은 2군 전력분석코치로 지난 10월 23일 합류했다.

좌완투수 정동현은 군보류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3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정동현은 입단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 필승맨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당시 김기태 감독의 눈에 들어 1군에서 종종 선발 기회를 받았다.

185㎝, 99㎏ 큰 체구를 자랑하지만 직구 스피드는 134~135㎞에 그친 대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데다 볼끝에 힘이 있고 볼을 감추고 던지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퓨처스 유희관’이라는 별칭도 받은 기대주였다.

그는 2016년 9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00, 2017년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57를 기록한 뒤 현역 입대했다. 그러나 KIA는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방출 이유는 몸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야수 홍재호.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내야수 홍재호. 뉴시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