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자연드림 ‘우리밀 라면’ 유럽 이탈리아 첫 수출

'김치라면', '된장미역라면', '채소라면' 등 7만여개 수출길
"우리밀 식품산업 발전 보여준 사례"… 소비촉진 계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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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구례군 자연드림파크 라면공방에서 생산된 '우리밀 라면' 7만2000개가 유럽지역 최초로 이탈리아 수출 길에 오르기 위해 선적됐다. 자연드림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달 29일 구례군 자연드림파크 라면공방에서 생산된 '우리밀 라면' 7만2000개가 유럽지역 최초로 이탈리아 수출 길에 오르기 위해 선적됐다. 자연드림 제공 편집에디터

국산밀 100%로 만든 우리밀 라면이 유럽시장 수출 물꼬를 텄다.

자연드림은 지난달 29일 구례군 자연드림파크 라면공방에서 생산한 ‘우리밀 라면’ 7만2000개(원곡 환산 15톤)가 유럽지역 최초로 이탈리아 수출 길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자연드림 우리밀 라면은 밀단백질(글루텐)까지 국산밀로 가공했다. ‘김치라면’, ‘된장미역라면’, ‘채소라면’ 등 총 3종류가 수출을 위해 선적됐다.

이날 선적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와 오성수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협의회 대표, 쿱라면 공방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은 국산밀의 품질, 단가 등을 이유로 시중에 판매 중인 각종 식품에 사용되는 밀단백질 대부분이 수입산 인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밀 식품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성수 대표는 “유럽 수출 성공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100% 우리밀로 만든 식품을 대중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판로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상품을 기획한 양희영 쿱라면 팀장은 “라면을 수입한 이탈리아 업체 측은 우리밀 원재료를 사용한 것 외에도 Non-GMO(gmo성분 3%이하) 첨가물 최소화에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호평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우리밀 자급률은 2018년 0.8%(2만5788톤)로 2017년 1.7%(3만425톤) 대비 감소했지만 정부가 올해 수매한 밀 1만여톤에 대해 적절한 수요처를 찾지 못해 우리밀 파종을 자제해야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밀 라면’ 수출 성공은 매년 400만톤 이상 밀이 수입되고, 우리밀 재고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밀 소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드림은 지난 2015년에 국내 최초로 우리밀 속의 밀단백질(글루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밀단백질까지 우리밀로 만든 상품을 만들어 식품 안전성을 높여온 결과 지난해 우리밀 전체 생산량의 약 18%(4328톤)을 소비시키는 성과를 냈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