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공무원노조 “폭언·성차별·갑질 동장 엄벌”

회식 강요·휴가 사용 방해 등 피해 사례 넘쳐
남구 "현장조사단 급파해 사실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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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A 동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갑질을 일삼았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A 동장은 여성 직원이 보건휴가를 내면 ‘아파서 쉬는 거 맞느냐’, ‘월·금요일은 피해라’라며 방해하거나 ‘보건휴가 쓰면 남성 직원들이 못 쉰다’며 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여자들은 승진 못 하면 구청장 찾아가서 징징거린다’며 무시하거나 회식 참석을 강요하기도 했으며, 임신한 직원에게는 ‘저걸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내뱉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업무와 관련 없는 복지 창구 여직원에게 수시로 운전과 동행을 지시하기도 해,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갑질 정황은 11월 초에 파악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가 동을 순회하던 중 여성 직원들에게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후 지난 12일, 15일 두 차례의 장시간 집단면담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날 안으로 A 동장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일부터 청장실 앞에서 집단농성을 벌이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노조의 성명에 남구는 감사와 함께 성희롱적 발언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남구 관계자는 “해당 행정동 복지센터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하루 만에 사실관계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