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기술지원센터 잘 키워 지역기업 미래 활로 찾겠다”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장
1965년 광주에 국내 첫 자동차공장 설립 자부심
부품센터에 장비구축…2021년 9월 생산품 출시
직원화합·소명감 강조…다정다감 간담회 등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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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찬 그린카진흥원 원장이 "친환경차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빛그린산단 내에 연구시설, 기업지원 시설, 완성차 공장, 부품인증센터 등 자동차산업융합벨트가 예정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배정찬 그린카진흥원 원장이 "친환경차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빛그린산단 내에 연구시설, 기업지원 시설, 완성차 공장, 부품인증센터 등 자동차산업융합벨트가 예정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965년 광주에 대한민국 최초로 자동차공장이 설립되고, 3년후인 1968년 연산 8000대를 생산을 시작하는 등, 우리 광주가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선구 도시라는 것을 아는 지역민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최근 평동산단에 문을 연 자동차부품종합기술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빛그린산단 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 조성을 잘 마무리해 자동차산업에 대한 광주의 자부심과 위상을 제대로 세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수수한 이미지의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장이 반갑게 맞는다.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광주 자동차공장의 설립 역사를 들려준다. 공공기관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배 원장의 이력 덕택인 지 들려주는 얘기마다 흥미를 더해준다. 지난 19일 평동산단에 문을 연 자동차부품종합기술센터 관련 소감을 시작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평동산단에 ‘자동차부품종합기술지원센터’ 가 문을 열었다.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및 관련 대학 사이에서 화제다. 지원센터 개소 의미는.

△광주 자동차 기업들은 단순부품 제작 수준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파워트레인 및 미래 전장 관련 핵심부품 생산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 관련 장비를 활용한 복잡하고 다양한 시험, 실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장비 가격이 수억에서 수십억대 이상으로 기업 입장에서 쉽게 구매하기가 힘들다. 지역 대학에 관련학과 학생들도 같은 애로를 갖고 있다. 다행히 진흥원은 현재 60여 종의 고가의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차클러스터조성사업으로 100여 종 이상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장비들을 지역 기업들이 언제든지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전용 공장동)을 본격 가동하게 된다.

-센터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장비가 운영되고 있나.

△비용절감과 함께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평동에 소재한 금형 트라이 아웃센터 사출동 1112㎡를 리모델링 했다. 이곳에는 △대형 소재부품의 정밀 연삭가공이 가능한 대형 표면가공기 △알루미늄 등 스틸소재의 3D프린팅이 가능한 대형메탈 3D 프린터기 △대형 부품가공 및 정밀부품 가공을 위한 고효율 3차원 가공시스템 △열변화에 대한 성능시험을 위한 열충격시험기 등 자동차부품 개발이나 양산제품 신뢰성 검증시험을 위한 장비 40여종을 갖추고 있다.

-향후 구축할 빛그린산단 내 선도기술지원센터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진흥원은 현재 구축 했거나 구축할 장비들을 그 용도와 주변 인프라를 감안해 크게 2개로 분리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개소한 평동 기술지원센터는 기존 지역 자동차기업들의 주력 분야인 차체·샤시, 경량화, 금형 등에 특화된 장비를 구축한다. 자동차 경량화 및 시제작 관련 지원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평동산단 중심으로 소재한 관련 기업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준공 예정인 빛그린산단 ‘선도기술지원센터’에는 융합전장 및 친환경자동차 중심의 시험·평가, 인증 관련 장비를 구축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는 자동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광주에 자동차 산업은 어떤 의미인가.

△자동차 산업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대한민국에서 자동차 공장이 가장 먼저 설립된 곳이 광주(1965년 아시아자동차)이며, 현재 자동차 연산능력 2위의 공장(기아차 광주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에서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자동차 관련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막대한 예산(303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산업통계 중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이 명확하다. 광주 제조업 전체에서 자동차산업 매출액은 41.3%, 부가가치액 39.4%, 종사자수는 23.7%로 지역 최대 주력산업이다. 같은 해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광주지역 수출입 현황을 봐도 자동차 산업이 40.7%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의 핵심 먹을거리 산업으로 입증됐다.

-지역자동차산업육성을 총괄하는 그린카진흥원의 역할과 책임도 클 거 같은데, 그린카진흥원을 소개해 달라.

△광주그린카진흥원은 광주자동차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지역 자동차산업육성 거버번스 기관이다. 자동차산업 육성과 관련된 사업을 발굴·기획·수행하며, 영세한 자동차부품 기업의 기술력과 경영 경쟁력을 지원하는 등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지원 종합 컨트럴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사민정 협치모델인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실현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1대 주주로서 역할도 수행중이다.

-그린카진흥원이 올해 중점 추진한 사업과 성과가 궁금하다

△올해는 광주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신흥 중심지(메카)로 자리 잡은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한햇동안 진흥원은 광주시와 함께 자동차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유의미한 사업들을 다수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월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친환경차 관련 부품을 인증하는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하였고, 8월에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 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오랜 산고 끝에 출범시켰다. ‘광주형일자리’는 고용없는 성장시대를 극복할 획기적인 일자리창출 모델이라고 확신한다. 올 연말에 착공 예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은 국내에서는 참으로 오랫만에 짓는 자동차공장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11월에는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유치했으며, 11월 19일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 개소 역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러한 성과는 적은 인력으로도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과,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고생해준 광주시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늘 감사함을 갖고 있다.

-친환경차클러스터조성사업이 4년차인데 현재 추진상황은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친환경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와 자동차 융합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기술개발 및 부품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을 위해 국·시비·민자 3030억원이 투여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6년 동안 추진되는 이 사업은 빛그린산단 내에 1만1140㎡규모의 선도기술지원센터(연구동)와 지상5층 규모의 글로벌비지니스센터(지원동)를 건립하고, 친환경차 연구장비 180여 종을 구축한다. 건축물 및 장비구축과 함께 기술개발사업(XEV차량·경량화·융합전장부품·고부가가치 특수목적차), 기업지원, 인력양성 사업 등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 4차년도 사업이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이며 연구동과 지원동이 본격 가동될 2021년 상반기가 되면 빛그린산단은 친환경차클러스터와 친환경차인증센터, 완성차공장, 부품납품공장 등이 집적화된 명실공히 자동차전용산단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화제를 바꿔보자, 진흥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 뭐였는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진흥원이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원들 사이에 팽배했던 무사안일, 소극적 일처리, 과거답습 등 구태를 바꾸는 혁신 작업이었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직원들과 약식 취임식을 하는 자리에서 세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프로가 되자’. 즉 ‘확실하게 일하고 제대로 대우 받는 직장 만들기’를 강조했다. 대신 복지는 원장이 직접 적극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진흥원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진흥원은 국내 자동차산업 최대 사업인 친환경차클러스터사업을 주관하고 있고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최일선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소명의식’을 갖자 였다. 진흥원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의 시작과 끝은 지역기업 살리기, 지역기업 지원에 있음을 강조했다.

-취임 후 1년여가 지났는데 변화가 일어났나. 직원들과 소통·목표의식 공유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는

△취임식에서 강조한 사항이 계속 실천될 수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직원 개개인의 자질은 우수했기에, 원장이 중요 현안에 대해 신속히 결정하고 큰 방향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변화와 능동적인 업무수행을 독려했다. 직원들과 실질적이고 부드러운 소통을 위해 몇가지 제도도 새롭게 시행했다. ‘다정다감 간담회’을 만들어 각 부서별로 매월 원장과 격의없이 대화하는 ‘치맥 간담회’를 진행했다. 편안한 자리에서 직원들의 제안과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대안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지금도 여전히 시행중이다. ‘주니어보드 아이디어 회의’도 시작했다. 4급이하 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을 활성화 하는 제도다. 노조와 협력을 위해 ‘노조지부장 참석 직속부서장회의’도 시행하고 있다.

– 향후 진흥원 운영 방향은

△취임 후 1년이 기존의 사고와 태도를 바꾸는 등 진흥원 혁신과 도약을 위한 원년이었다면, 앞으로 1년은 본격적으로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과 지역기업 지원 역할을 본격 수행할 시기다. 친환경차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빛그린산단 내에 연구시설, 기업지원 시설, 완성차 공장, 부품인증센터 등 자동차산업융합벨트가 예정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 관련 기관, 대학들과 유대협력 관계 및 공동프로젝트 수행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에는 지동차산업과 관련한 유수의 전문 연구기관과 대학내 학과가 잘 형성돼 있다. 진흥원이 주체가 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공동사업도 추진하다보면 보다 효율적인 신규사업 발굴과 기업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1대 주주로서 역할과 책임도 다하기 위해 원장 직속 전문가 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사전준비도 철저히 할 생각이다.

정리=박간재 기자

배정찬 그린카진흥원 원장이 "친환경차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빛그린산단 내에 연구시설, 기업지원 시설, 완성차 공장, 부품인증센터 등 자동차산업융합벨트가 예정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배정찬 그린카진흥원 원장이 "친환경차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빛그린산단 내에 연구시설, 기업지원 시설, 완성차 공장, 부품인증센터 등 자동차산업융합벨트가 예정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email protected]
박간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