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복어 안주삼아 술자리…마을주민 7명 응급실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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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웃 간 화목한 술자리가 자칫 비극으로 막을 내릴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후 6시께 나주시 남평읍에서 근사한 마을 모임이 열렸다. 주민 8명이 전날 진도에서 공수해온 ‘손질 복어’를 안주 삼아 마련했던 술자리였다.

술자리는 문제없이 끝났지만, ‘사건’은 다음 날 새벽부터 시작됐다.

18일 오전 1시께 복어를 나눠 먹은 마을 주민 A씨가 구토와 설사 증세를 호소했다. A씨는 119구급차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가 1시29분 병원에 인계되면서 무사히 사건이 끝나는가 싶었지만, 시작이었다. 오전 2시4분께부터 갑작스레 119 나주소방서에 동시다발적인 신고가 접수됐다. 복어를 나눠 먹은 주민들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광주와 나주소방서에서는 급히 구급차 4대를 급파했다.

전날 복어를 함께 나눠 먹었던 8명 중 7명이 차례로 대학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큰 ‘불상사’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마을 이장은 “주민들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세가 없는 주민도 보건소에서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주민들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주=박송엽 기자 [email protected]
김진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