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위로 항공기 못 난다

부산지방항공청, "대형재난 가능성 제거"
기존 비행경로 개편해 우회로 설정 끝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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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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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부산지방항공청은 그동안 여수산업단지 상공을 통과하던 훈련용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변경해 우회 비행하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항공기 추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초대형 재난사고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안·정석·태안 비행장에서 여수공항으로 입·출항하는 시계비행 훈련용 항공기 운항 횟수가 2009년 1만407회에서 2018년 2만5307회로 10년 동안 2.4배 가량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산업단지 상공을 통과하는 기존의 비행경로로는 항공기 안전운항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여수산업단지는 여수공항 동쪽 약 1.8㎞에 위치한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로, GS칼텍스 등 288개 업체에 2만여 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시설이다.

만약 기체결합·조종미숙 등으로 인해 훈련용 항공기가 산업단지로 추락한다면 초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모 대학교 소속 훈련용 항공기가 여수공항에서 훈련비행 중 여수산업단지 서쪽 약 4.5㎞에 위치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는 기존에 무안·태안·울진비행장과 여수공항 간을 왕복 비행하는 훈련용 항공기가 활주로 남쪽 방향의 여수산업단지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절차로 운영돼 왔으나 이를 우회 하도록 비행경로를 설정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여수공항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군, 한국공항공사, 대학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협의해 가면서 최적의 경로를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장만희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번 여수공항 비행경로 변경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한 훈련용 항공기의 안전 보장은 물론 초대형 재난발생 가능성도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