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극복 향우들이 나섰다

전남향우회 등 전국 도민연합회 ‘특별법’ 제정 촉구
5당 국회의원 간담회… ‘다시 고향으로’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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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의원회관 2층 귀빈식당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 특별법 제정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과 전국도민회연합 소속 회장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도민회연합 제공 편집에디터
14일 국회 의원회관 2층 귀빈식당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 특별법 제정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과 전국도민회연합 소속 회장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도민회연합 제공 편집에디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등 전국 7개 향우회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강원·경남·경북·전북·제주·충북 등 재경 7개 향우회가 주도한 전국도민회연합(공동회장 이종덕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강보영 대구경북시도민회장)은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2층 귀빈식당에서 5당 국회의원들을 초청, ‘지방소멸 대응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전국도민회연합은 이날 “문민정부 이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저출산 대책, 전통시장 살리기, 농어촌 살리기 대책 등 예산 약 1000조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인구 절벽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는 더 벌어졌다”면서 “지방으로 향하는 새로운 인구 흐름을 조성하기 위한 귀향지원정책에 핵심을 둔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도민회연합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고의 수도권 집중(수도권 인구 50%), 세계 최저 출산율(0.98%), 세계 최고 수준 고령화(농가 40% 65세 이상)의 3중고를 겪고 있으며 지방의 40%가 향후 30년 이내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국회가 그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각종 법안과 정부 정책을 심도 있게 검토해 이에 대한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5당 국회의원들은 “이미 정치권에서 마련해야 했던 대책을 전국도민회연합회에서 특별법까지 준비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방소멸이 국가 공멸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현 상황하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향후 입법과정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도민회연합은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매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갖고 외부 전문가와 내부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간담회도 개최했다.

‘지방소멸은 국가공멸이다’는 주제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의장과 각 정당대표, 전국시도지사, 전국 도의회, 전국시군구자치단체장, 전국 시군구자치의회, 향우회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도민회연합은 ‘지방소멸은 국가공멸’이라는 위기 극복 차원에서 도시와 지방이 공존할 수 있도록 ‘TURN AROUND(다시 고향으로)’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세균·정동영·오제세·유성엽·조배숙·김광림·정운천·김병관·최교일·염동열·곽상도 등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했으며, 전국도민연합회에서는 이종덕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 강보영 대구경북시도민회장, 전순표 강원도민회장, 최효석 경남도민회장, 김홍국 전북도민회장, 김정구 충북도민회장, 신현기 제주도민회장 등 7개 향우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서울=강덕균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