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리사이틀… 쇼팽스페셜리스트 임동민 전국투어

유·스퀘어 문화관, 15일 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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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민.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편집에디터
피아니스트 임동민.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편집에디터

피아니스트 임동민(39)은 지난 2005년 쇼팽에 대한 남다른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에 입상했다. 전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임동민은 2011년 전국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그 동안 개인 정비와 휴식을 통해 연주를 한층 성숙시킨 임동민이 8년 만에 팬들을 만난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임동민은 오는 20일 발매할 3집 ‘Chopin & Schumann’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광주에선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임동민은 앨범을 위해 지난 7월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삼일 동안 앨범녹음을 진행했다. ‘Sempre la Musica’의 대표이자 서울시향, 백건우,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작업하는 톤마이스터 최진 대표가 녹음을 맡았다.

임동민은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 콩쿠르를 휩쓸었다. 2005년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올라 그 실력을 인정 받아 한국인 최초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에 입상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Chopin Album’을 발매한 이후 8년 만이다. 긴 휴식기를 가진 임동민은 “연주는 계속 해왔지만, 리사이틀로서는 오랜만에 큰 무대에 서게돼 설레고 긴장된다. 개인적으로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휴식과 공백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로 쇼팽 대회로 입상한 지 15년 주기가 되는 것 같다. 이번 리사이틀 레퍼토리에 쇼팽 음악이 있다는 것을 통해, 여전히 내가 쇼팽 음악에 관심이 많고 애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동민은 2005년 쇼팽 콩쿠르 당시와 지금의 쇼팽 해석에 있어서 달라진 점을 꼽으며 인생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임동민은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음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사회적인 부분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많이 접했다”며 “쇼팽 콩쿠르에 있을 때는 열정과 감성에 충실했던 것 같고, 지금은 쇼팽의 절제미나 섬세한 지적인 요소도 생각하며 연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임동민은 음반 수록곡인 슈만 ‘어린이 정경’과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연주하며 독보적인 해석과 개성 있는 연주로 피아노 매니아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임동민은 “이번에 연주하게 될 슈만의 어린이 정경은, 어린이의 순수함을 표현하는 것이 중점이 아닌가 싶다”며 “슈만의 음악적 표현은 쇼팽보다 조금 더 복잡한 것 같다. 여러가지 감정들이 더 풍부하게 담겨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감정 표현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연은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초·중·고·대학생 15% 할인) 이며 문의는 전화(02-737-0708)로 하면 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