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광주서 총선 후보간 ‘신경전’

조오섭 정무특보, 무소속 김경진 의원 비판
“‘당선 뒤 민주당 입당’, 전형적인 철새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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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후보간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4·15총선에서 광주 북구갑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조오섭(51)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정무특보는 11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무소속 김경진 의원(북구갑)이 최근 총선에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지를 간접 피력한 데 대해 “전형적인 철새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주민들이 보편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표현한 ‘주민들이 보편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정무특보는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소속 정당이 강하면 계속 머무르고 약하면 탈당하는 것은 인기영합주의”라며 “김 의원은 과거 민주당 입당과 탈당을 반복했다. 정치공학적으로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정치는 청산돼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해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국민의당 분당 후 현재는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조 정무특보는 김 의원이 자신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그 어느 정당보다 민주적이고 당원들의 의지가 반영되는 정당”이라며 “이는 당원에 대한 모독이고 오만방자한 언행이다”고 날을 세웠다.

광주 북구갑 지역구에서는 현역 의원인 무소속 김 의원과 민주당의 조 정무특보·정준호(39) 변호사, 자유한국당 김호중(59) 조선대 객원교수, 정의당 이승남(50) 북구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내 경선의 최대 변수는 강기정(55)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마 여부다. 문재인 정부의 중책을 맡고 있어 총선에 출마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총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광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예고하고 있어 선거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김정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