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주 상무점 18년 만에 폐점하나

개인 임대사업장 8곳에 계약해지 통보
고용승계 위한 직원과의 면담도 진행
이마트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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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광주 상무점이 개장한 지 18년 만에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광주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 측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광주 상무점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처와 근무조건 등 고용 승계와 관련된 면담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점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일 이마트 광주 상무점에 따르면 마트 내 개인 임대사업장 8곳에 대한 계약 중도 해지를 통보했다. 해지 시점은 다음달 18일이다.

입점업체들은 상무점 임대계약이 끝나는 2021년까지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마다 3월말 이마트와 계약을 갱신해왔다.

하지만 이마트 임대차 계약이 1년10개월 가량 남았고, 이마트와 계약 갱신도 5개월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철수 통보를 받으면서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마트는 또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근무지역 등을 놓고 직원들과의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사에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 아직은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정기휴일과 창립기념일까지 본사 휴무 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이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도 계속 근무하고 있고 상무점 또한 정상 영업 중”이라며 “다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희망조사 차원에서 개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상무점은 지난 2001년 9월14일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개점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1998년 광주 최초의 대형마트인 동광주점을 시작으로 2001년 상무점, 2004년 광산점, 2006년 광주점, 2007년 봉선점 등 5개 매장을 오픈했다.

상무점은 광주 이마트 중 유일한 ‘임차점포’다. 건물주는 대한지방행정공제다.

당초 오는 2021년 9월까지 2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급변하는 유통업계의 시장 상황에 맞춰 폐점이라는 초강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의 확산 등 시장 여건의 변화에 따라 지난 2011년 모회사와 분리된 이후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최근 첫 외부인사로 강희석 대표를 사장에 임명하는 등 고강도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추진중이다.

이용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