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블루 투어’ 선도사업…내년 10억원 시범사업 추진
김대중 전 대통령 뜻 기리고 곳곳 스토리텔링 숲길

48
김영록(왼쪽 두번째) 전남지사는 지난 9일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등을 찾아 박우량 신안군수 등과 함께 '블루 투어' 사업을 구상했다. 전남도 제공 편집에디터
김영록(왼쪽 두번째) 전남지사는 지난 9일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등을 찾아 박우량 신안군수 등과 함께 '블루 투어' 사업을 구상했다. 전남도 제공 편집에디터

전남도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혁신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인 ‘블루 투어’ 추진 일환으로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블루 투어’ 선도사업으로 아시아 평화의 성지인 하의도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해 신안군과 지난 9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시범사업에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보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하의도 섬 곳곳을 스토리텔링 숲길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훼손된 난대 숲도 복원해 전남의 난대 숲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생가 주변 뒷산의 방치‧훼손된 숲을 난대상록수림으로 복원해 경관숲을 조성한다.

전남도는 전국 섬의 65%가 위치하고 있으나 섬 지역 대부분 숲이 훼손돼 있어 이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경관 숲을 조성하고 있다. ‘블루 투어’ 관광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해 ‘서남해안 섬숲 복원사업 10개년 계획’을 세워 4000여억원을 투입한다.

김 전 대통령 생가 앞 광장에는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후광 평화광장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김 전 대통령의 유물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추진한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수학했던 덕봉서당에서 섬 반대쪽에 위치한 큰바위 얼굴까지는 스토리텔링 숲길인 ‘하의 모실길’을 조성한다.

‘하의도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귀인이 탄생한다’는 전설이 있는 큰 바위 얼굴주변에는 서해 일몰을 감상하는 바다 전망 명소를 만든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등은 지난 9일 신안 하의도 한반도 평화의 숲 대상지를 둘러봤다.

김농오 목포대 교수, 박석곤 순천대 교수,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박사, 이병진 디윅스앤컴퍼니 대표도 함께했다.

김영록 지사는 “현장 구상에서 논의된 의견을 2020년 시범사업 계획에 반영해 하의도를 남해안의 기적을 일구는 ‘블루 투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 하의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평화의 섬으로 불린다.

1999년 종친들이 중심이 돼 복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와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광리 생가 부근 3만 5000㎡에 하의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