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대표 만찬·국민과의 대화 文대통령, 후반기 전방위 ‘소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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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국민과의 대화 등 전방위적인 ‘소통’에 주력하며 임기 후반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회동은 지난 7월18일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 뒤 약 4개월 만이다. ‘조국 사태’ 이후 첫 만남이기도 하다.

이번 만찬은 문 대통령 모친상에 조문 온 대표들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성사됐다. 배석자와 형식, 의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함께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3실장’이 함께 춘추관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노 실장의 경우 지난 1월 8일 2기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두 번째이자, 10개월여 만에 기자들 앞에 섰다.

노 실장은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는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며 “이제는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에는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이날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집권 후반기의 구상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생방송 출연은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해 KBS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뒤 6개월여 만이다. 생중계로 국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국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전 시나리오 없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격의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취지가 반영됐다.

고 대변인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MBC 측은 참여자 300명에 대한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서울=강덕균 선임기자 dk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