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있는 마을 축제는 어떠세요?

"토란 먹고 갯배 타고"… 곡성서 '토란도란 마을축제' 열려
최근 출시한 토란 막걸리·곡성 다양한 다른 농산물도 선봬
봄엔 노란색, 가을엔 빨간색…구례군, 산수유열매축제 개최
구례 산수유 전국 생산량의 70%…농가소득 증대 크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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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토란 주산지인 곡성에서도 토란을 주재료로 한 요리경연대회, 토란 인절미 만들기 체험, 화덕에 토란 구워 먹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토란도란 마을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토란도란 갯배 모습. 곡성군 제공 편집에디터
국내 최대 토란 주산지인 곡성에서도 토란을 주재료로 한 요리경연대회, 토란 인절미 만들기 체험, 화덕에 토란 구워 먹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토란도란 마을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토란도란 갯배 모습. 곡성군 제공 편집에디터

이번 주말, 전남지역에서는 가을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구례에서는 지난 봄 샛노란 꽃물결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준 산수유가 샛빨간 열매를 맺어 축제를 열린다. 국내 최대 토란 주산지인 곡성에서도 토란을 주재료로 한 요리경연대회, 토란 인절미 만들기 체험, 화덕에 토란 구워 먹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토란도란 마을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찰나의 계절인 올 가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있는 마을 축제에서 달래보는 것을 어떨까.

●곡성서 ‘토란도란 마을축제’

국내 최대 토란 주산지인 곡성에서 토란 축제가 열린다.

곡성군은 오는 9일 곡성군 죽곡면 대황강 봉황섬터에서 ‘제2회 토란도란 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곡성에서도 토란 생산 농가가 가장 많은 죽곡면 주민들은 가을 추수가 끝날 무렵 한 해 동안 고생한 농민들을 위로하고 특산물 토란을 알리고자 지난해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행사라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있다.

토란을 주재료로 한 요리경연대회, 토란 인절미 만들기 체험, 화덕에 토란 구워 먹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장터 마당에서는 최근 출시한 토란 막걸리와 곡성의 다양한 다른 농산물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 옆 대황강에서는 옛 나룻배를 재현한 ‘대나무 갯배’를 운영한다.

지역 민요, 풍물 공연과 도드리 국악관현악단의 특별 공연도 축제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주말 곡성여행을 계획한다면 지난 2일 방영된 KBS 배틀트립 가을산행특집편에 방영된 곡성군을 여행할 계획이시라면 숙소는 곡성스테이를 추천해 본다.

곡성스테이는 곡성역, 곡성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현지 숙소 10개소를 말하며, 집주인의 소박한 취향과 성향으로 꾸며진 사람냄새가 풍기는 로컬 민박으로 곡성읍의 속살과 곡성읍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곡성스테이 관련 정보 및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곡성스테이.kr)를 참고하고, 예약은 투숙을 원하는 스테이 호점에 직접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토란도란 마을축제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죽곡 주민자치회 소병귀 축제 기획단장은 “축제를 통해 가을걷이를 끝낸 우리 농민들의 기쁨과 결실을 방문객들도 한껏 느끼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구례군, 산수유열매축제

봄철 노란색 산수유꽃으로 물들었던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자락 산수유 군락지에서 붉은 산수유를 테마로 하는 ‘제2회 구례 정산(솔뫼) 산수유 열매체험축제’가 개최된다.

군은 산수유 열매를 관광 상품화해 주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산마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는 산수유 열매체험축제로 마을단위 행사로 8~9일 이틀간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풍물놀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산수유 열매체험과 판매부스, 음식체험부스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이색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산수유 열매따기, 산수유효소 담기, 산수유스티커붙이기 등이 준비됐고 참가자를 위한 장기자랑 및 민속놀이 등 추억에 남을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산수유 꽃은 매서운 겨울 찬바람을 이겨내고 이른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상춘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빨간 루비 같은 열매를 맺어 농가소득용 작물 및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수유 열매는 한약재로도 쓰인다. 동의보감에는 신장계통 및 고혈압, 당뇨병, 부인병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남성 건강과 정력에도 으뜸으로 기록돼 있다.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약효도 타지역 산수유에 비해 으뜸으로 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붉은색 옷을 걸친 듯 통통하게 잘 익은 열매를 가득 매단 산수유나무를 감상하며 산수유 열매를 활용한 이색체험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박철규 기자 [email protected]
구례=김상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