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건강하게!’ 홀로 사는 어르신 디딤돌이 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광주 북구서 전남 최초 '힐링센터' 개소
조경연 이사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할 것"

52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 두암종합사회복지관에 전남최초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의 문을 열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 두암종합사회복지관에 전남최초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의 문을 열었다. 김진영 기자 [email protected]

“이곳은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관이 아닙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조경연(55)상임이사가 뜻밖의 선언을 했다.

지난달 31일 광주시 북구 두암종합사회복지관에 ‘생명숲100세 힐링센터’의 문을 열면서다. 남성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광주시는 지난 7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9만1766명을 넘어서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북구는 그 중에서 가장 많은 5만9336명(31.7%)의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독거노인도 1만4900명에 이른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이곳에 전남 최초의 ‘생명숲100세 힐링센터’의 문을 연 연유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남성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으로 요리교실,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자립’ 프로그램과 휴대폰 활용교육, 전래놀이 교실 등 ‘사회적 고립감 해소’프로그램, 실버 체조교실, 마사지 교실 등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조 이사는 이곳은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관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복지관이 궤를 달리하겠다는 의미다.

조 이사는 “이곳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의 문을 열면서 가장 많은 고민했던 것은 어르신들이 끊임없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공간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시 혼자가 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조 이사의 설명처럼 이곳의 프로그램은 특별하다. 음식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요리법을 알려준다. 5개월 뒤 요리 기술을 익힌 어르신들이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생활의 자립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통해 남성 홀몸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화된 외로움을 극복하고 이웃들과 함께 활기찬 100세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