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희섭 코치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지도할 것”

지도자로 친정 복귀 1군 타격코치로 첫 발걸음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하는 분위기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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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 타격코치가 지난달 28일 마무리훈련이 진행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박흥식 퓨처스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 최희섭 타격코치가 지난달 28일 마무리훈련이 진행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박흥식 퓨처스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타자들에게 메이저리그 스타일을 전수하겠습니다.”

KIA 최희섭 타격코치의 다짐이다.

최 코치는 지난달 23일 송지만, 최희섭, 진갑용, 이현곤, 서동욱, 윤해진, 나성용, 이인행 코치 등과 함께 KIA 코치진으로 새로 영입됐다.

최근 마무리 훈련이 진행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최 코치는 “은퇴식 때 언제든지 기회가 되다면 꼭 한번 코치로 오고 싶다는 약속을 했다”며 “KIA 복귀에 대한 약속을 4년 만에 지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일고 출신인 최 코치는 지난 2002년 한국인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시카고 컵스)에 데뷔해 플로리다와 LA다저스를 거쳐 2005년까지 뛰었다. 2007년 한국으로 돌아와 KIA로 입단한 최희섭은 2009년 정규리그와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5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뒤 2016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최 코치는 지도자의 첫 발을 1군 좌타자 타격코치로 내딛고 있다. 우타자 타격코치는 송지만 코치가 맡고 있다.

최 코치는 “타격코치로서 첫 현장 경험이다 보니 윌리엄스 감독과 송지만 코치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 야구는 똑같지만 좌타자인지 우타자인지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특히 팀에는 좌타자가 많기에 타격력을 높이기는 것이 내 숙제다. 연습에서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실전에서 좌타자의 강점과 약점들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식 스타일에 대한 지도 철학도 밝혔다. 코치가 가르치는 지도 방식이 아닌 선수 스스로 훈련하는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다.

최 코치는 “윌리엄스 감독님은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팀을 이끌 것이다. 구단과 감독님이 나를 부른 이유다. 서재응 코치가 메이저리그 방식으로 투수들을 잘 지도하고 있으나 타자에게까지는 전해지지 않은 것 같다”며 “감독님과 잘 상의해 타자들에게 메이저리그 스타일을 전달하고 야구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이 모습이 나타날 수 있도록 선수들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루키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그로 가는 과정을 보면 코치가 도와줘서 된 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느끼고 연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겨낸 것이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코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앞으로는 선수들이 스스로 원해서 훈련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코치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야구하고 싶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 코치는 팀 장타력 실종 우려에 대해서는 “홈런이 야구의 전부는 아니다. 유효타를 칠 수 있고, 선구안을 늘려 볼넷으로 진루할 수도 있다.우리 선수들이 신체적 조건이 좋아 자신감을 찾으면 장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최 코치는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타자들이 발전된 모습을 보이려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이 없으면 팀 전체 분위기가 떨어진다”며 “게임 때 선수들이 결과를 떠나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스윙 도움을 주고 싶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좋은 타자를 만들어내는 게 내 임무다”고 말했다.

KIA 최희섭 타격코치가 지난달 28일 마무리훈련이 진행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좌타자 최원준을 지도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 최희섭 타격코치가 지난달 28일 마무리훈련이 진행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좌타자 최원준을 지도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