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뮤지엄, ‘제2장. 경계 허물기’展 개최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네 달간 전시
회화와 공예 영역 넘어 작품 자체 공간도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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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네 달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생활민화관에서 유순덕, 오선아 현대민화 작가의 듀엣전 '제2장. 경계 허물기'展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편집에디터
강진군은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네 달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생활민화관에서 유순덕, 오선아 현대민화 작가의 듀엣전 '제2장. 경계 허물기'展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편집에디터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에서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영역의 벽을 넘어 그 안에서 오는 차이점을 인정하고, 자신의 작품이라는 집착에서의 해방을 시도하는 ‘제2장. 경계 허물기’展이 바로 그것이다.

강진군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네 달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생활민화관에서 유순덕, 오선아 현대민화 작가의 듀엣전 ‘제2장. 경계 허물기’展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6월 12일부터 두 달간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카자흐스탄 국립대통령박물관에서 ‘한국의 현대민화(Korean Contemporary Minhwa Special Exhibition)’전을 개최하면서 기획됐다.

당시 해당 전시를 기획했던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이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 중 재현민화를 담당한 유순덕 작가와 민화공예를 선보인 오선아 작가에게 듀엣전을 제안했다.

원래 두 작가는 분야가 상이하다. 유순덕 작가는 민화를 그리고, 오선아 작가는 칠보공예에 민화를 접목한 작업을 한다.

이 기획전에서는 민화를 그리는 유순덕 작가와 칠보공예에 민화를 접목하는 작업을 하는 오선아작가가 같이 전시를 열면서 회화와 공예라는 영역 뿐 아니라 각자의 작품 자체가 가지는 공간을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의 핵심은 영역의 벽을 넘어 그 안에서 오는 차이점을 인정하고, ‘내 작품’이라는 집착에서의 해방이다.

민화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실험적인 기획전인 만큼 벌써부터 관심도 뜨겁다. 민화계 새로운 형태의 기획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의 명성에 걸맞은 전시로 큰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획자인 오슬기 부관장은 “아이러니한 것은 구속을 피해 경계를 허물고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 눈치 채지 못 했던 구속감이 더 크게 현실로 다가온다는 사실”이라면서 “허물어진 영역의 혼합 작품에서 조차 각자의 영역을 나누고 있는 벽이 더욱 선명해진다. 구속에서 자유로워질수록 구속감을 더 커지고, 그럴수록 자유에 대한 간절함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은 매년 8회 이상의 새로운 기획전을 개최한다. 특히 내달 2일부터 9일(토)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 열리는 ‘민화의 비상(飛上)’전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시리즈 전시로 올해는 ‘민화와 초현실주의’를 다룬다.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이 기획한 이 전시는 민화의 현대성과 방법론을 실험하는 최초의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유선(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www.http://minhwamuseum.com)로 하면 된다.

강진=김성재 기자 sjkim22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