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노역’ 허재호 회장 조세 포탈 첫 재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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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노역’으로 공분을 산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77)의 수억원대 조세 포탈 혐의 첫 재판이 25일 열린다.

24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 11부(송각엽 부장판사)의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25일 오전 10시30분 광주지법 302호에서 열린다.

이날 허재호 회장은 건강 등을 이유로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불허하면서 예정대로 개최된다.

앞서 허 전 회장은 지난 8월16일에도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건강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공판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8월28일 열리기로 했던 공판기일을 10월25일로 연기했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허 씨의 귀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2007년 5월∼11월 사이 지인 3명 명의로 보유하던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36만9050주를 매도해 25억원을 취득하고서도 소득 발생 사실을 은닉, 양도소득세 5억136만 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주식 차명 보유중 배당 소득 5800만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벌금 508억원을, 2010년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벌금 254억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허 전 회장은 지난 2014년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며 일당 5억원씩을 탕감받는 ‘황제 노역’을 했다가 국민적 공분을 샀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