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총선시계… 광주·전남 정치권 ‘4·15 앞으로’

입지자들 출판기념회 잇따라… 연말까지 계속될 듯
줄잇는 공직사퇴 속 중량급 인사들은 출마 ‘저울질’
DJ 3남 김홍걸·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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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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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세 결집과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공직 사퇴와 중량급 인사들의 출마 고민이 깊어지는 등 ‘총선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총선 입지자들 출판기념회 ‘봇물’

 출마 예정자들이 내달부터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연다.

 23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 동남갑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내달 17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최 전 청장은 남구청장 재선 기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을 책에 담았으며, 공약 마련과 정책 실행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최 전 청장과 경선 경쟁자인 윤영덕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도 12월 8일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현실 정치인식과 대안을 모색한 칼럼집 ‘시민시대 시민정치’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광산갑에 출마하는 이용빈 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장은 ‘용빈아 반갑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내달 10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이 위원장이 시민공동체와 함께 올곧은 혁신의 흐름에서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한 기록이 담겨있다.

 전남에서는 무안·신안·영암 지역구에서 나란히 출판기념회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현역인 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내달 11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틈틈이 써온 시집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 의원은 지난 8월께 시집 출판기념회를 준비했으나 일본 경제보복 등의 엄중한 사항이 겹치면서 취소한 바 있다.

 서 의원과 같은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내달 9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민주당 소속인 배 전 부지사는 이날 총선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출판기념회를 할 수 없어 올해 말 안에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공직사퇴·중량급 인사 출마 ‘고민’

 총선 출마에 뜻을 둔 공직자들의 사퇴도 잇따르고 있다. 공직자 사퇴시한은 2020년 1월16일이지만 치열한 당내 경선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퇴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입장을 표명한다. 민주당 동남을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이 부시장은 당초 11월 말께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기공식까지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조오섭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겸 소통기획관도 24일 사퇴한 뒤 민주당 북구갑 출마 준비에 나선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 조 대변인이 지역구 조직을 이어받아 총선 조직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동남갑은 서정성 아이안과 원장과 이정희 한국전력 상임감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하헌식 자유한국당 광주 서구갑 위원장은 당원들과 함께 60여 차례에 걸쳐 당원배가 운동을 진행했다.

 전남지역은 중량급 인사들의 출마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출마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DJ의 정신적 고향인 ‘목포’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목포의 맹주를 자처하는 ‘DJ의 비서실장’ 박지원 의원의 강력한 적수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화순 선거구에서도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출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조직 내에서는 김 회장이 출마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농업협동조합법이 통과되면 중앙회장직 연임도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오지만 김 회장의 민주당 비례대표 또는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김병원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총선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캠프 구성에 따른 인적 이동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의회에서 민심의 ‘안테나’ 역할을 했던 보좌관 일부가 총선 예비후보 캠프로 이동하기 위해 사직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선관위는 선거운동 과열을 우려해 서구갑과 광산구갑 지역구를 관심지역구로 지정하고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대 기자 [email protected]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