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함평서 재회

김병현, KIA 마무리 훈련장 방문해
캠프 지휘 중인 윌리엄스 감독에 인사

392
김병현이 23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찾아 윌리엄스 KIA 감독에게 자신이 만든 햄버거를 전달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김병현이 23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찾아 윌리엄스 KIA 감독에게 자신이 만든 햄버거를 전달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김병현이 함평에서 재회했다.

김병현은 23일 오후 2시 10분께 자신이 만든 햄버거를 들고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방문, 윌리엄스 감독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당시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과 주전 3루수이자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서로 각별한 사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 입국 첫날 김병현과의 인연에 대한 질문에 “김병현은 내가 본 투수 중 가장 지저분한 공을 던진 투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고향팀 KIA 감독으로 발표되자 가장 기뻐했던 이도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윌리엄스 감독에 대해 “선수 시절 수비와 타격 등을 보면 플레이가 너무 깔끔하고 멋있었다”며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지도자 가운데 가장 커리어가 좋은 분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병현은 “강단이 있는 성격이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감독이다. 선수들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할 것이다”며 “선수 파악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선수보는 눈은 탁월하다. 선수들도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제는 몸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긴장감을 갖고 경쟁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팀도 더 경쟁력이 생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윌리엄스 감독이 광주에서 즐기는 야구를 하길 기대했다. 그는 “감독님도 광주에서 야구를 즐기기를 바란다. 광주와 기아 팬들이 열성적이다”며 “광주는 한식의 고장이니 나중에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웃었다.

KIA에서 은퇴후 개인 사업과 방송 출연 등 왕성한 활동 중인 김병현은 지도자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그는 “코치 제의가 들어오진 않았지만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일하면 영광이다”며 “야구인들과 만나면 8시간씩 이야기한다. 야구할 때가 좋구나 생각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지도자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현이 23일 자신이 만든 햄버거를 들고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찾아 윌리엄스 KIA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김병현이 23일 자신이 만든 햄버거를 들고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찾아 윌리엄스 KIA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