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복귀’ …광주FC 우승 원동력은 용병 4인방

주포 펠리페, 현재 19골로 K2리그 득점 선두
윌리안, 드리블 능력 탁월ㆍ측면 공격 활기
하칭요,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자랑
수비수 아슐마토프, 광주의 최소실점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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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달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2019 30라운드에서 왼발 슛을 날리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의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달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2019 30라운드에서 왼발 슛을 날리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9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은 프로축구 광주FC의 외국인 4인방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는 창단 이후 외국인 선수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펠리페와 윌리안, 하칭요, 아슐마토프 등의 활약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광주는 지난 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라운드에서 안양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2위 부산이 다음날 같은 라운드 안산에게 0-2로 지면서 광주는 잔여경기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팀 창단 최초 우승과 함께 K리그2 최다무패(13승 9무), 팀 최초 6연승(14~19R), 단일 시즌 최다승(20승) 등 숱한 기록 등을 만들어간 광주의 역대급 경기력엔 외국인 4인방이 큰 기여를 했다.

광주 우승의 일등공신은 공격수 펠리페다. 펠리페는 지난해 여름 광주에 합류해 15경기 7골 2도움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나ㅐ진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달라졌다. 3월 3일 개막전부터 마수걸이 골을 시작으로 구단 최초 퍼펙트 해트트릭(머리+오른발+왼발) 달성과 5경기 연속득점 등 올 시즌 머리와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파괴력을 더하며 괴물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펠리페는 3경기가 남아 있는 현재 19득점으로 2위 치솜(18득점·수원FC)을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골 행진은 광주 우승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팀 득점이 다소 적은 광주 입장에서 펠리페의 득점이 있었기에 승수를 많이 쌓았다는 게 광주 관계자의 설명이다.

2선 자원인 윌리안과 하칭요의 활약도 빼어났다.

윌리안은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광주의 측면 공격에 활기를 띄워주는 역할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도 보여줬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장해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6경기에서는 4골 1도움으로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 여름 합류해 6경기에 출장한 하칭요는 날렵한 체구를 이용한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키패스를 자랑한다. 특히 홈에서 치러졌던 지난 9월 15일 아산전과 부천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주춤했던 광주의 상승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창단 첫 외국인 수비수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아슐마토프는 올 시즌 합류해 광주의 끈끈한 수비를 지휘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수비 위치선정과 안정적인 볼처리, 정확한 패스를 이용한 빌드업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광주가 기록한 무실점 17경기 가운데 12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클린시트와 리그 최소실점(26실점)을 이끌었다. 최근엔 우즈벡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가 올 시즌 완벽한 밸런스 축구를 선보이며 조기 우승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에는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4인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부 리그를 평정한 광주 외국인 4인방이 내년 1부 리그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