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기피 확산…무안공항~일본 항로 모두 막혔다

제주항공, 도교·오사카 노선 26일부터 예약 중지
괌·중국 신규 노선 확보 100만 이용객 달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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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여행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무안국제공항과 일본을 잇는 하늘길이 모두 막혔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 4회 운항하던 제주항공의 무안공항을 오가던 도쿄 나리타·오사카 간사이 노선이 오는 26일부터 예약을 중지한다.

제주항공의 두 노선은 올해 상반기 주 7차례 매일 운항됐으나 일본 경제보복 이후 하반기부터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주 4차례로 운항 횟수를 줄였다. 해당 항공사는 관광비수기인 동절기를 앞두고 결국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 기타큐슈·오이타·후쿠오카 노선이 차례로 폐쇄된 데 이어 도쿄와 오사카 노선까지 결국 중단됐다.

티웨이 항공 등이 운항하던 기타큐슈·오이타·후쿠오카 노선도 수개월째 재개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무안~일본간 하늘길은 모두 막힌 상태다.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운항중단은 탑승객 감소로 인한 경영악화가 크게 작용했다.

올해 일본 경제보복으로 국내에 ‘노 재팬(No Japan) 운동’이 확산되기 전과 비교하면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중 일본 노선 이용객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탑승률은 올해 상반기 도쿄는 평균 51%, 오사카는 평균 78.8%에 달했지만, 9월 탑승률은 도쿄 29.9% 오사카 25.2%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35만8000여명으로 이중 일본 노선 이용객은 1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무안공항 이용객 비중이 컸던 일본 노선 운항중단으로 올해 목표로 삼았던 무안공항 이용객 100만명 돌파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무안공항 올해 누적 이용객 수는 9월 들어 역대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9월 한 달간 무안공항 이용객 수도 6만1000명(국내선 1만5000명과 국제선 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1000여명이나 많다.

그러나 전달인 8월 이용객 수 10만3000여명(국내선 2만3500명·국제선 8만명)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전남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신규노선 확대 등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규노선 확대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중국 옌지(延吉)노선과 장자제(張家界) 신규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다음달 초 중국 하이난 산야 노선·12월 괌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필리핀 국적 항공사인 팬퍼시픽항공도 오는 12월 22일부터 무안과 필리핀 휴양 도시인 클락을 잇는 직항 노선을 주 2회(목, 일) 취항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제노선 다변화를 통해 올해 목표인 무안공항 100만명 이용객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