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립대 교원·강사 1년 새 380명 감소

전남대 324명 최다, 목포해양대 강사 감소율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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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학 교원과 강사의 수가 1년 새 4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임·초빙교원과 시간강사는 줄어든 대신 대학강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겸임교원은 증가했고, 교원이 줄면서 전임교수들의 수업 부담은 늘고 강사들의 학점 비중은 크게 줄었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전국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과 강사 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의 올해 2학기 교원과 강사수는 3521명으로, 지난해 2학기 3901명에 비해 380명 줄었다.

대학별로는 전남대가 324명으로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고, 목포대, 목포해양대, 순천대도 각각 37명, 16명, 16명 감소했다. 광주교대는 141명에서 154명으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전임교원이 299명 줄었고 시간강사와 초빙교원도 각각 65명과 31명 감소했다. 반면 겸임교원은 전남대가 7명 줄었지만 목포대 15명, 목포해양대 1명, 순천대는 6명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늘었다.

강사만 놓고 보면 광주교대와 순천대에서는 14명과 5명 증가했으나, 목포대 40명, 전남대 24명, 목포해양대 20명 등 3개 대학에서만 84명이나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목포해양대의 경우 지난해 56명이던 강사가 36명으로 35.7%나 줄어 전국 40개 국립대 중 인천대(45.4%), 서울과학기술대(38.1%)에 이어 3번째로 감소율이 컸다. 목포대도 207명에서 167명으로 두 자릿수(19.3%) 감소율을 기록했다.

강사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강사의 학점비중은 광주교대만 3.7% 증가했을 뿐 목포해양대(-7.88%), 목포대(-5.33%), 전남대(-1.53%), 순천대(-1.34%)는 감소했다. 거꾸로 전임강사 학점비중은 목포해양대(8.42%)와 목포대(4.0%), 전남대(0.65%), 순천대(0.26%) 등 대다수 국립대에서 증가했다.

여 의원은 “국가에 의해 운영되는 국립대에서부터 대학강사를 줄였고, 전임교원 또한 줄었다. 대신 겸임교원을 늘려 시간강사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강사법 개정 취지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교원이 감소하고 전임교원의 수업 부담이 증가해 수업의 질도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이 안정돼 있고, 국가 정책을 무시할 수 없는 국립대가 이러한 실정이라면 사립대는 더욱 큰 비율의 대학 강사 해고가 자행됐을 것”이라며 “교육부의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학강사 고용현황 자료 중 지난해 2학기와 올해 2학기를 비교한 자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성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