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의 ‘농담’으로 펼친 고향의 풍경

25일까지 원갤러리서 김양숙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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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숙 작 '환희'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김양숙 작 '환희'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적인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 온 한국화가 김양숙 작가가 25일까지 광주 동구 원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나주 출신으로 30여년 동안 한문 서예와 문인화를 그려 온 김 작가는 첫 개인전에서 먹과 물감을 사용해 어릴적 풍경을 선보인다.

주요 출품작은 소나무와 대나무, 섬 사이로 지는 아름다운 노을, 붉은 단풍으로 물든 숲길 등이다. 또 겨울풍경과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농가 등 아련한 고향의 모습도 전시중이다. 이 밖에 동백과 코스모스, 맨드라미, 민들레, 모란 등 화사한 꽃들을 통해 은은한 먹의 농담과 번짐이 특징인 수묵 담채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좋아하는 산책로를 걸으며 계절에 자연스러운 변화와 아름다움을 그려본다”며 “머물 듯 가는 인생 덧없이 가고, 인생의 끝에 와 있는 것 같아 슬퍼지지만 묵향과의 시간은 저의 꿈, 인생이 풍요러워 졌다. 먹그림 농담의 신비로움 빠져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밝혔다.

김양숙 작가는 빛고을 문인화 여류작가와 묵취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대한민국 문인화대전과 광주·전남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