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평양축구 사태 사과, 남북 교류는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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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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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중계방송 무산과 취재진 및 응원단의 방북없이 치러진 평양에서의 남북 축구 맞대결에 대해 사과했다.

이 회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지난 평양 축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북은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렀다.

지난 7월 조 추첨에서 평양 맞대결이 성사됐을 때부터 우려를 자아냈던 이 경기는 각종 변수들이 쏟아진 전례 없는 한 판으로 남게 됐다.

월드컵 예선 최초 평양에서의 남북 대결은 전파를 타지 못했고, 국내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은 불허됐다. 선수들은 북한의 철통 감시 속에 호텔과 경기장만 오가다 북한을 빠져나왔다.

이 회장은 “아시아축구연맹에 강력히 부적절성에 대해 항의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에게 이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에서 김정수 북한 체육성 제1부상을 만나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회장은 “자세한 얘기는 못했지만 유감은 전했다. 노력을 함께 해보자는 얘기는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또 “남북 교류는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다. 꾸준히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광위 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의 처사를 비판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선수들이 호텔에 사실상 감금됐다”면서 “아시아축구연맹, 국제축구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 실상을 보고해야한다. 유감 표명만으로는 안 된다.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검토해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문광위 위원들은 북한으로부터 해당 영상을 받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중계해야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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