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늘길 막힌 무안공항, 대체 노선 다변화를

이달 말 도쿄 ·오사카도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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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하늘길이 모두 막힌다. 올해 상반기 일본 기타큐슈·오이타·후쿠오카 노선이 차례로 폐쇄된 데 이어 운항 횟수를 줄였던 도쿄와 오사카 노선까지 곧 중단된다. 제주항공이 운항한 무안공항-도쿄·오사카 노선은 올해 상반기 주 7차례 매일 운항했지만, 하반기 들어 주 4차례로 운항 횟수를 줄였고 동절기를 앞두고 이달 말 결국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 항공 등이 맡았던 무안공항-일본 노선이 잇따라 운항 중단을 한 것은 탑승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보복이 표면화되기 전인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중 일본 노선 이용객은 전체 32%에 달했다. 이 기간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35만8000여 명으로 이중 일본 노선 이용객은 11만3000명이나 됐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9월 탑승률은 도쿄 29.9%, 오사카 25.2%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노선 중단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무안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공항 올해 누적 이용객 수는 9월 들어 역대 처음으로 7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연간 이용객 100만 명이라는 목표 달성이 무난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월 한 달간 이용객 수가 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1000여 명이나 많지만 전달인 8월 이용객 수 10만3000명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무안공항이 일본 노선 중단으로 인한 승객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노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무안공항은 중국 옌지(延吉)노선과 장자제(張家界) 신규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다음달 초 중국 하이난 산야 노선·12월 괌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또 필리핀 국적 팬퍼시픽항공이 오는 12월 22일부터 무안과 필리핀 휴양 도시인 클락을 잇는 직항 노선을 주 2회(목·일) 취항한다. 신규 취항한 노선을 활성화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계속 노선을 확대해야 올해 100만 명 이용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