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마지막 벽 직면…넘으면 밝은 미래”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 환영사
"한반도 평화 위해 국제사회 지지 반드시 필요"
"DMZ 국제평화지대, 역사적 여정 함께 해달라"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에 지지 보내달라"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도 성원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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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역사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 마지막 벽을 마주하고 있다. 그 벽을 넘어야만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고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남북미 간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 외교단 여러분께서 지난 6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개방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다녀오셨다는 보도를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지뢰를 제거하고 유엔 기구 등 국제기구를 설치하는 일은 국제 사회가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한 외교단이 직접 걸었던 평화의 길이 이름 그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 되도록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 해 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에 대한 지지도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진 것도 전적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의 연속적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창으로 모아주신 평화와 화합의 열기가 2032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으로 세계와 상생번영하고자 하는 회의다. 내년 6월 한국에서 열릴 ‘제 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한외교단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한국에 오신 국가 지도자들을 만날 때 마다 함께 해결하고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세계 경기를 살리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국제적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외교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4강 대사들을 포함해 111개국 주한 외교 대사 내외가 참석했다. 현 정부 들어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들을 모두 불러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주한외교단 리셉션은 박근혜 정부에선 1회, 이명박·노무현 정부에선 각각 3회씩 개최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