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우승 위한 시스템 구축할 것”

17일 입국 후 광주 챔스필드 찾아 시설 관람
수비력ㆍ주루 플레이 등 기본기 탄탄한 야구 지향
“팬들이 즐거운 결과물 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18일 오전 함평 마무리캠프장서 선수단과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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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왼쪽)이 조계현 단장(오른쪽)과 함께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왼쪽)이 조계현 단장(오른쪽)과 함께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임기 내 우승을 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당장 착수하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인천국제동항을 통해 입국, 서울에서 이화원 대표이사와 면담 뒤 곧바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KIA 구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윌리엄스 감독은 기아챔피언스필드 웨이트장과 실내연습장, 선수 락커룸, 식당 등을 둘러본 뒤 지역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 각오 등을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KIA선수단을 이끌게 될 윌리엄스 감독은 “3년 동안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며 “가장 먼저 우승을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당장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전 SK감독과 친한 사이인 그도 ‘팀 체질 개선’과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를 위해 18일부터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진행중인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마무리캠프는 내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동시에 시즌 동안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파악하는 시간이다”면서 “이제 막 구단에 합류해 선수 파악이 덜 돼 있어서 코치,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중시하는 그의 지도 철학과 맞물려 있어서다.

윌리엄스 감독은 “모든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기본기가 탄탄해야 승리할 수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팀을 만들겠다”며 “수비력은 물론 한 베이스 더 가려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플레이 등 공격적인 야구를 위해 반복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 감독직 수락 배경에 대해 “오랫동안 알고 지낸 힐만 감독에게 한국 생활이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들었다. 또 조계현 단장과 미팅을 하면서 서로 공유하는 비전과 지향하는 목표가 같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난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기에 앞으로 기대된다. KIA에는 어린 유망주들이 많기에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이 크고 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계현 단장은 구단 운영 방향을 ‘데이터야구 중심, 1·2군 플래툰시스템 전문포지션 육성, 선수·코치·전력분석의 역할 구분’ 등으로 정하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를 새 사령탑으로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 감독과 선수들의 성공 요건 중의 하나는 현지 적응력이다. 윌리엄스 감독에겐 이런 부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입국하자마자 오전 6시에 조계현 단장과 한국 사우나를 갔는데, 지금까지 겪어본 일 중 놀랍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시 가고 싶다”며 “LA에서 한국식 바베큐를 먹었는데 맛이었다. 한국 음식과 문화도 좋고 특히 직업 윤리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KIA 챔피언스필드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서는 ‘원더풀’을 연발하면서 “굉장히 아름답고 특히 실내·외 시설이 홈 경기장이라고 부르기에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올 시즌 62승 2무 80패로 리그 7위에 그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 팬들의 열정이 뜨겁다고 들었다. 즐거운 결과물을 볼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며 새로운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