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작품, 전남도립미술관에 안길까

김환기 등 1100여점 매도 신청
20억 들여 작품 일부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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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내년 10월 개관할 예정인 전남도립미술관 소장 미술작품을 공개 모집한 결과, 무려 1100여점의 작품이 매도 신청서를 냈다.

지역이나 전국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에다 청년 신예작가들 작품까지, 제안가격도 200만원에서 40억원까지 다양한다.

공모에는 지역출신으로 신안 안좌도가 낳은 한국 추상화맥 1세대 작가인 김환기, 한국화단 독보적 여성 거장인 고흥출신 천경자, 화순 출신으로 한국 서양 화단의 거목으로 불리는 오지호, 진도 출신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등 대한민국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응모했다.

또 한국추상미술 거장 이우환 화백과 소 그림으로 유명한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목 이중섭 화백 작품도 포함됐다.

전남도 도립미술관준비단(이하 준비단)은 미술사적 의미가 큰 전남 출신 또는 연고 작가의 대표 작품과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남도 미술의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 예향 전남을 상징하는 수묵화 작품을 구입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총 50억원의 예산 중 우선적으로 올해 20억원을 먼저 투입해 내달 말까지 작품 일부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준비단 관계자는 “전남 미술사를 정립하기 위해 지역출신 작가 작품들을 우선 구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에 건립 중인 전남도립미술관의 공정률은 현재 33%다. 2020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기존 도립미술관인 곡성 옥과미술관은 ‘전남도립 아산조방원미술관’으로 개칭하고 분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