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장록습지’ 보호지역 지정 주민 토론회 열린다

장록습지실무위, 22일 광산구서 두차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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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3일 광주 광산구청에서 '황룡강 장록습지 2차 주민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 4월3일 광주 광산구청에서 '황룡강 장록습지 2차 주민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편집에디터

개발과 보호를 두고 팽팽한 찬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황룡강 장록습지’의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17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산구가 주최하고 장록습지실무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논의 주민 토론회’가 오는 22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 두 차례 광산구청에서 열린다.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 이후 반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그간 장록습지 국가지정에 대한 논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주민들의 찬반 의견 등을 듣는 자리다.

박수선 ‘갈등해결&평화센터’ 소장의 진행으로 △경과보고 △국가습지 지정의 비전·가치 및 주민 혜택 △주민 의견 및 우려 사항 설명 △국가습지 사례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진다.

실무위는 7~8월 어룡동 등 습지 인근의 5개 동을 방문해 200여명의 주민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이 간담회에서 내놓은 의견은 △재산권 행사 제한 염려 △하천 내 편의·휴식 공간 요구 등이다.

실무위는 간담회에서 모인 의견 등을 바탕으로 이번 토론회에서 장록습지 관련 정확한 정보와 사실을 확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주민들과 함께 바람직한 장록습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토론회 뒤 충분한 검토를 거쳐 11월 중으로 장록습지의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여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장록습지는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 습지로 광산구 호남대학교 인근 황룡강교 일원에서 영산강 합류부까지 면적이 3.06㎢에 이른다.

선운지구 등 신도심, 송정·장록동 등 원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원시적인 자연 원형을 간직하고 있어, 광주시는 보전 필요성을 인식해 2017년 10월 환경부에 장록습지의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국립습지센터는 2018년 2월부터 열 달 간 시행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록습지를 도심에 인접한 생태적 기능이 우수한 습지로 멸종 위기종 4종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생물의 주요 서식처로서 ‘관리·보전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발표했다.

오선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