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흥식 퓨처스감독 “윌리암스 환영, 기대크다”

"유능한 지도자 아래 선진야구 배울 수 있는 기회"
"선수 육성은 보람있는 일"…18일 함평서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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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KIA 퓨처스감독이 지난 14일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함평 기아챌리저스필드에서 지역기자들과 인터뷰 도중 'KIA 팀 최고'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박흥식 KIA 퓨처스감독이 지난 14일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함평 기아챌리저스필드에서 지역기자들과 인터뷰 도중 'KIA 팀 최고'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박흥식 KIA타이거즈 퓨처스(2군) 감독이 외국인 감독 선임에 대해 환영과 함께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들 뿐 아니라 젊은 코치진들이 선진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하는 기대 심리 때문이다.

KIA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올 시즌 김기태 전 감독 사퇴 이후 갑작스레 팀을 맡아 시즌을 마친 박흥식 감독대행은 본래의 자리인 퓨처스 감독으로 돌아간다.

지난 14일부터 함평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 중인 박 감독은 16일 전남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능하신 새 감독님이 선임돼 팀 컬러를 바꾸고 선진야구를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환영하고 기대가 크다”며 “특히 우리 팀은 젊은 코치들이 많은데, 새 감독님의 지도 철학과 운영 방식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의 ‘조언자’ 역할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윌리엄스 감독이 팀 전력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빠른 시일내 파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새 감독님이 오시면 당장 선수단과 팀 사정 파악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훈련 방법과 일정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며 “윌리엄스 감독님과 협력해서 내년 시즌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지켜본 KIA의 변화된 모습은 선수들이 많이 젊어졌고, 앞으로 디테일(세밀)하고 활기찬 야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현재 팀 전력 상황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 디테일, 짜임새, 작전수행능력, 상황대처능력, 기동력 등 예전의 기아 전력과 달라진 부분 등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식 감독 승격 좌절에 대해서는 섭섭함 보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 감독도 KIA 새감독의 후보였다. 그는 지난 5월 17일 감독 대행으로 부임해 100경기 49승 50패를 거뒀다. 비록 가을야구 진출은 실패했지만 혼란을 수습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강팀으로 변모할 리빌딩의 초석을 닦았다.

조계현 단장도 박 감독의 공을 높이 사고 신임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밝혔었다.

박 감독은 “솔직히 감독 자리에 욕심은 있었지만 내심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면서 “오히려 팀이 나아갈 방향에 맞는 감독이 와서 비전이 밝아질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7일 윌리엄스 감독 입국 전까지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퓨처스 감독으로 돌아간다.

그는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갔다.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일은 보람있는 일이다. 세대교체를 위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책임감이 더욱 크다”며 “우리 팀은 향후 한 3년 정도 육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더 신경 써서 젊은 선수들을 많이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퓨처스 감독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18일 마무리훈련 캠프가 차려진 함평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박흥식 KIA 감독대행.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