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본 평양 원정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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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평양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전을 앞두고 전력을 다지고 있다.뉴시스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평양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전을 앞두고 전력을 다지고 있다.뉴시스 뉴시스

생중계는 없고,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은 불허됐다. 외신들이 보기에도 ‘깜깜이 평양 원정’은 한없이 이상한 듯 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BBC가 주목한 경기는 이날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이다.

클릭 몇 번이면 세계 곳곳 소식을 알 수 있는 현 시대에서 이번 남북 대결은 보기 드문 경기로 남을 전망이다.

북한의 비협조로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은 한 명도 평양땅을 밟지 못했다. 차로 2시간이면 당도할 거리를 베이징을 거쳐 날아간 선수들은 휴대폰을 모두 반납한 채 평양에 입성했다.

BBC는 이번 대결 장소가 평양이라는 점에 흥미를 보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처럼 중국 등 제3국이 아닌 진짜 안방인 평양을 홈 경기 개최지로 선택한 북한의 결정에 주목했다. 실제로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한 조건이지만 어쨌든 경기는 열린다. BBC는 전력상 한국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BBC는 “1970년대 후반 이후 한국이 거의 모든 경기를 이겼다. 1990년 북한에서의 친선전이 유일한 패배”라면서 “FIFA 랭킹 역시 한국이 37위로 113위의 북한보다 앞서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BBC는 “두 팀 모두 앞선 두 경기를 이겼다. 북한은 홈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경기장에는 한국팬이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한국이 어색함을 어떻게 이겨낼지를 변수로 꼽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