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농가 소득 증대·소비자 만족 ‘두마리 토끼’

일로농협, 로컬푸드직매장·로컬푸드직거래장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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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무안 일로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1층에 마련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참여 농민이 수확한 농산물에 가격표를 직접 붙이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
지난 10일 무안 일로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1층에 마련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참여 농민이 수확한 농산물에 가격표를 직접 붙이고 있다. 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건강하고 선선한 먹거리는 소비 트렌드를 넘어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일찌감치 자각한 무안 일로농협은 ‘로컬푸드 사업’을 선도하며 농가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생산농가에서 직접재배 하는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로컬푸드직매장’과 ‘로컬푸드직거래장터’가 대표적이다. 지역 고령농가들은 새로운 판로와 소득창출의 기회를 얻고,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안정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찾은 무안 일로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1층에 50평 규모로 마련된 ‘로컬푸드직매장’. ‘제철농산물’, ‘약초류’, ‘우리동네 과수원’, ‘우리동네 텃밭’, ‘옆동네 농산물’ 등 코너를 만들어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욕구를 반영한 제철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된 이곳은 농가가 수시로 로컬푸드직매장을 들나들면서 직접 매대를 관리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워지면서, 참여하는 판매 농가와 품목도 늘어나고 있다. 참여 농가만 290여 농가에 달하고, 채소, 과일, 잡곡 등 판매되는 품목만 700여개가 넘는다. 지난해 말 기준 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근 목포와 남악지역의 바쁜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직거래 장터’도 인기다.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을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직접 찾아가는 장터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4.5t 화물차량으로 갖가지 야채, 과일을 싣고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인근 인구밀집지역 11개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고 있다.

앞으로 일로농협은 시설 하우수 농가 및 야채재배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오룡지구에 로컬푸드 직매점과 축산물 판매장을 개장도 계획하고 있다.

일로농협 박영수 조합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는 유통기간을 단축시켜 막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빠른 시간 안에 만나 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면서 “앞으로 소비자 2만명만들기, 행복한 생산자 1000명 만들기를 목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