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양현종 “대표팀은 부담이 아니라 의무”

"어떤 팀 만나든, 우리가 할 일은 이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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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부담이 아니라 의무죠.”

태극마크를 단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19 WBSC 프리미어12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수원KT 위즈파크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양현종도 훈련에 참가해 몸을 풀었다.

양현종은 “대표팀을 오면 항상 설렌다. 우리나라에서 잘 한다는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하니 뜻깊기도 하다”고 첫 훈련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9시즌 29경기에서 184⅔이닝을 던지며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4월까지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활약을 거듭하더니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기 9경기에서는 62⅓이닝 동안 6승무패 평균자책점 0.72로 뛰어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양현종을 향한 팬들의 기대치도 점점 더 올라간다. 자신을 향한 시선이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느끼는 책임감은 남다르다.

양현종은 “부담이 아니라 당연히 잘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시즌 때처럼 야수들을 믿고 던져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대표팀에서는 이겨야 하는 게 의무”라고 눈빛을 빛냈다.

한국은 C조 예선에서 호주와 캐나다, 쿠바를 상대한다. 낯선 팀들을 만나게 되는 것에 대해 양현종은 “어떤 팀을 만나든, 우리가 할 일은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은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전력분석을 열심히 하고, 몸을 잘 만든다면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대표팀 고참이 된 양현종은 투수조의 리더 역할도 해야 한다. “일단은 내 할 일을 잘 해야 한다”며 “나와 (김)광현이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대표팀을 꾸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