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정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힘 모아야

유네스코 현지실사단 긍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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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순천 ·보성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유네스코 현지 실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전남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인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바스티안 베르츠키(독일)씨와 소날리 고쉬(인도)씨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 한국의 갯벌’에 대한 현지 실사를 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갯벌’은 신안(11만 86ha),순천·보성(5985ha), 전북 고창(6466ha), 충남 서천(6809ha의 4곳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전체 신청 면적은 12만 9346ha이고, 이 중 전남 지역이 87%를 차지한다. 현지 실사단은 4개의 갯벌을 방문해 현지에서 관리 담당자, 지역 주민, 전문가를 만나 해당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들 실사단은 한국의 갯벌에 대해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잘 충족하고 있으며,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간 보호관리 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총평한 것으로 전남도 관계자는 전했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2020년 6월말이나 7월초에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의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여러 가지 생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갯벌을 널리 알려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정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연유산으로서 보존관리될 수 있다. 실사단 평가가 좋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 1월 세계자연유산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서류 완성도 미흡 평가를 받아 올해 1월 재제출한 전례가 있어서다. 전남도는 정부(문화재청), 해당 시·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힘을 모아 최종 등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