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수 밤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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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아름다운 얘기가 있어/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뭐하고 있냐고/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아 아 아 아 아 아 아~ ‘

버스커 버스커의 2012년 정규 앨범에 수록된 노래 ‘ 여수 밤바다 ‘의 노랫말의 일부다.

장범준의 독보적인 음색에 실린 서정적인 멜로디로 인해 대히트한 가요다. 광주 출신인 장범준이 여수를 한 번 가본 뒤 곡을 썼는데 많은 젊은 연인들을 여수로 불러모으게 한 곡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 노래를 영화속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1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여수 밤바다’에서다. 서울에서 공연 연출가 ‘지석’이 무작정 떠난 여수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과 벌어지는 웃픈 이야기들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감독 ·주연 모두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운 인물들이다. 정형석이 감독· 주연을 맡았고, 이지연과 이호연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제작된 이 영화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함께 제10회 도쿄 시타마치 코미디 국제영화제에 특별 초청된 작품으로,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아 일반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를 배경으로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까지. 눈과 귀가 즐거울 것 같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한다. 영화 제작자뿐만 아니라 여수시와 여수시민 또한 이 영화에 대한 흥행을 간절히 바랄 것이 분명하다. 여수시는 당초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를 지난 7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여수가 태풍 ‘링링’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이달 26일로 연기했다.

태풍으로 축제가 늦게 열리지만 결과적으로는 영화라는 파급력이 큰 천군만마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는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해상 일원에서 ‘여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타워크레인 불꽃과 나비 모형 불꽃 등을 축제에 새롭게 도입, 주제를 부각하고 화려함을 더할 계획이라니 화려한 여수 밤바다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는 이제 가요와 영화 , 축제 등 ‘여수 밤바다’라는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 최고 낭만 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보고난 뒤 축제에 참여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이기수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이기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