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DS 5차전 불펜 등판할까

다저스, 워싱턴 슈어저 역투에 밀려 4차전서 1-6패배
로버츠 감독 "류현진, 10일 5차전서 불펜 등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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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류현진 투수.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LA다저스의 류현진 투수.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구원 등판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4차전에서 1-6으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승2패가 되면서 오는 10일 오전 9시37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으로 다시 돌아가 워싱턴과 최종 5차전을 치른다.

LA 다저스는 5차전 선발 투수로 워커 뷸러를,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예고했다.

최종전의 승자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기에 양 팀 모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류현진의 불펜 등판 가능성도 점쳐진다.

류현진은 지난 7일 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쉬고 5차전에서 1이닝 정도 투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5차전 구원 등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5차전 류현진의 불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도 확실히 구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조 켈리, 아담 콜라렉 등이 불펜에 있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 역시 5차전 구원 등판 의사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전날 3차전 승리투수가 된 후 “만약 5차전가게 될 경우 팀이 요청한다면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류현진이 5차전 불펜 등판이 이뤄진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첫 구원 등판이다.

NLDS 4차전에서는 워싱턴의 선발 맥스 슈어저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5일 NLDS 2차전에 구원으로 깜짝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슈어저는 이틀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짧은 휴식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슈어저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유일한 실점은 1회에 나왔다. 슈어저는 1회초 2사 후 저스틴 터너에게 2구째 95.5마일(약 154㎞)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했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몇 차례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리치 힐이 2.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물러난 뒤 5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가 0.2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베테랑 야디에르 몰리나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DS 4차전에서 5-4로 이겼다.

1차전을 승리한 뒤 2, 3차전에서 내리 패했던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는 10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NLDS 5차전을 치른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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