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호조·환율효과에 3분기 실적 전망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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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기저효과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신차 호조, 환율효과 등이 실적 호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 3분기 현대차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58.7% 증가한 1조3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 증가한 25조8427억원, 순이익은 197.4% 증가한 91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아차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2.5% 증가한 472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1% 증가한 14조3736억원, 순이익은 68.2% 증가한 5008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차 실적과 관련, “미국시장 판매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 대형 SUV 펠리세이드 신차판매 본격화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화약세기 지속되면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되고, 무파업 임단협 타결로 가동 손실이 없었기 때문에 임단협 타결에 따른 성과급 부담도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3분기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7만5000대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중국법인은 2분기에 이어 적자구조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환율환경과 믹스개선이 현대차 자동차 수익성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4분기 이후 제네시스, 그랜저 등 고가 차량 출시, 쏘나타 북미판매 본격화 등 볼륨모델 글로벌 확대 등으로 팰리세이드에 의존해온 이익회복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미국 손익 회복, 3세대 플랫폼 적용 확대, 신차 호조에 따른 부진지역 회복이 이뤄지면 이익 회복이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기아차 실적과 관련, “내수판매는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전환했고 신규 출시된 K7, 셀토스, 모하비의 수요가 양호했다”며 “미국 시장은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성공적 출시에 따라 손익 구조개선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원화 약세로 인해 수출 채산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 공장의 경우 초기 적자가 불가피해 보이나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중국의 경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1공장 매각으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장문수 연구원은 “국내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예상 이상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없이 미국 텔루라이드 출시와 환율 효과에 의존해온 기아차의 이익회복은 2020년 이후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의 글로벌 확대로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