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 ‘청년챌린지마켓’… 청년도전 기회·전통시장 활기

심청축제, 뚝방마켓 등 지역 축제와 연계 관광객들 발길 유도
전통시장 유휴 부지에 4개 점포... 간편 먹거리 주 이뤄 호응
심청축제 기간 중 마켓 앞 청년 꽃피오라타 주제로 꽃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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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뚝방길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는 '기차당뚝방마켓'이 회당 70여팀의 셀러들이 참여하면서 곡성 문화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편집에디터
곡성군 뚝방길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는 '기차당뚝방마켓'이 회당 70여팀의 셀러들이 참여하면서 곡성 문화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편집에디터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전통시장에 들어선 ‘청년챌린지마켓’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에겐 ‘꿈’에 도전할 기회를 주고, 전통시장에는 활기를 되찾아주고 있는 것. 청년챌린지마켓은 ‘도전하는 청춘은 빛나리’라는 슬로건으로 전통시장 유휴 부지에 4개 점포로 조성돼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청년챌린지마켓’을 곡성 지역축제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3일부터 사흘간 기차마을에서 열리는 ‘심청축제’와 매주 토요일 전통시장 인근 뚝방길에서 열리는 ‘뚝방마켓’까지 발길이 이어지도록 했다. 청년챌린지마켓에서 심청축제, 뚝방마켓 행사장은 모두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전하는 청춘은 빛나리 ‘청년챌린지마켓’

‘청년챌린지마켓’은 지역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통시장 유휴공간에 조성된 청년점포다.

임대료도 월 3만9000원으로 저렴하다. 곡성군은 마켓 조성과 운영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특별교부세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챌린지마켓에는 총 4개소의 청년점포와 1개소의 쉼터가 준비돼 있다. 판매 품목은 주로 테이크아웃(Take out) 형태의 간편 먹거리 위주로 구성돼 있다.

곡성군은 지난달 운영자를 모집해 심사를 통해 최종 입점 상가를 선정했다. 주변 상인들도 청년챌린지마켓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챌린지마켓의 판매품목은 테이크아웃 형태의 간편 먹거리가 주를 이룬다.

‘묵이네 초밥&구이(대표 강성묵)’는 수년간 일식집 요리 경력을 토대로 모듬회, 모듬초밥을 저렴하게 제공해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고 있다.

‘학수고대(대표 김학수)’는 핫바, 소떡소떡, 감자튀김과 같은 간식류와 곡성의 대표과일인 멜론을 이용한 멜론콩빵, 멜론식방을 판매한다.

‘오세효~(대표 김성현)’는 삼겹살과 치즈김치전과 함께 꿀 맥주, 딸기 막걸리 등 이색적인 주류를 판매한다. ‘IN’s버거(대표 황인희)’는 곡성군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엄마표 수제버거를 저렴하게 판매해 남녀보소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인구감소와 지역 소외, 일자리 감소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창업의 도전을 멈추지 않는 지역 청년들의 도전이 기대된다”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청년 창업가의 정착을 위해 컨설팅과 마케팅 등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통·현대 잇는 ‘곡성심청축제’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곡성심청축제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다.

‘제19회 곡성심청축제’는 올해 ‘오마이갓 심청 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과 현대를 잇고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색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축제는 메인 공연무대인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중앙광장에서는 송가인 등 초청가수 무대는 물론 군민과 지역 예술인이 직접 만드는 공연, 심청 창극 등 문화공연이 쉴 새 없이 진행된다.

잔디광장에서는 축제 슬로건에 맞춰 매일 3회씩 ‘오 마이 갓림픽’이라는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갓탑 쌓기, 갓을 던져라 등 ‘갓’을 이용한 다양한 대결을 펼쳐 최후의 1인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포로그램이다. 또한’갓 과 풍선’으로 만든 포토존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조성된다. 제2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에는 ‘상수리길 포토로드’가, 중앙광장 입구에는 현대판 심청과 갓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장미공원 내 소망정 ‘월하정인 포토존’에는 청사초롱 길이 만들어지며 한복을 대여해 연인들이 달빛 아래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장미공원에서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가을장미의 자태와 향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요술랜드 주변은 추억과 즐거움이 있는 7080거리로 꾸며지며 곡성군 11개 읍면이 거리 버스킹, 심청주막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대행사로 펼쳐지는 곡성농악 경연대회, 농산품 팜마켓, 향토음식점 등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 기차마을 전통시장에 인피오라타 꽃길

곡성군은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제19회 곡성심청축제기간’에 ‘청년, 꽃피오라타’란 주제로 챌린지마켓 앞길에 인피오라타 꽃길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챌린지마켓을 알리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인피오라타는 ‘꽃을 따다, 꽃으로 장식하다’라는 이탈리아어로 길바닥을 꽃으로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청년, 꽃피오라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꽃길 조성은 심청축제의 성공과 제2기 청년챌린지마켓의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약 50m 구간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축제 첫 날인 10월 3일 주민, 관광객들이 참여해 도안에 따라 꽃길을 조성하게 되며, 조성된 꽃길은 축제기간 4일 동안 지속된다. 마지막 날인 10월 6일 오후 3시에는 관람객 모두가 꽃을 던지면서 꽃길을 걷는 피날레로 꽃길을 해체하게 된다.

● ‘가을 문화장터’ 곡성 기차당뚝방마켓

‘곡성 문화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곡성군 기차당뚝방마켓은 뚝방길에서 매주 토요일 개장하고 있다.

곡성군이 인구는 3만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농촌이지만 뚝방마켓에는 회당 60~70여 팀의 셀러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목포 원도심에서 진행된 ‘전남도 혁신박람회 공간혁신관 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곡성군은’나눔과 참여의 문화장터! 기차당뚝방마켓’이라는 주제로 박람회에 참여해 뚝방마켓을 널리 알렸다.

뚝방마켓에선 ‘가을맞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매주 뚝방마켓 셀러들을 대상으로 우수 셀러를 선정하고, 매월 베스트 디피상 왕중왕 수상 셀러에 대해서는 뚝방상품권과 뚝방마켓 공식 SNS에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셀러들이 자발적으로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마켓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상품 진열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조합은 이와 함께 이사회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셀러 포인트 제도 시행’을 결정했다. △뚝방마켓 참여횟수 △셀러 추천 △이벤트 참여 △신제품 출시 등의 평가기준을 통과한 셀러들에게 단계별 포인트를 제공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뚝방마켓만의 고유의 색을 강화하고, 셀러들의 자긍심을 높여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도 하반기에 야외영화제, 어린이 셀러, 에코마켓, 뚝방화폐 도입, 유튜브 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계획하는 등 마켓의 내적 발전과 외적 확장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곡성=박철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