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민화협의장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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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양가람 기자 [email protected]

희망을 향한 반걸음

김홍걸 비타베아타| | 1만5000원

이희호 여사가 소천한 지도 백일이 지났다. 지난 17일 이희호 여사 백일 탈상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책을 펴냈다.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업에 동참 중인 저자는 책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존, 동북아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김홍걸 의장은 책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로부터 “양보하라”는 말을 들으며 자란 덕에 김 의장은 자신의 이익보단 공적인 일, 국가를 위한 일을 우선에 둬야 한다는 원칙을 새기게 됐다. 그는 아직은 완성하지 못한, 아버지가 꿈꾸고 어머니가 도왔던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아들로서 더욱 매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남북 화해 협력과 북미 대화라는 큰 틀이 만들어졌음에도 한반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이 책에서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분석하며 한민족의 공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실로 오랜만에 형성된 한반도 평화 기조가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6·15 남북공동선언과 햇빛 정책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힌다. 평화 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협상 국면을 견인해가는 방법도 담겼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한민족의 공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저자의 굳은 결심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비록 반걸음일지라도, 그 반걸음이 희망을 향한 커다란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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