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여파’ 광주 경양초교 학생 분산 배치 어떻게?

재학생 350여 명, 인근 3∼4개 학교로 흩어져
학교 측 "찬성여론 높아" 교육청 "막바지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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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으로 내년부터 3년 간 임시휴교하는 광주 경양초등학교.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편집에디터
아파트 재건축으로 내년부터 3년 간 임시휴교하는 광주 경양초등학교.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편집에디터

아파트 재건축으로 학교 이설이 불가피해진 광주 경양초등학교의 학생 재배치 문제가 큰 틀의 가닥을 잡았다. 2년여 만이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재건축으로 학습권 침해 우려가 제기된 경양초교 학생들의 분산 배치를 놓고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 큰 틀의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내년 3월 예상 재학생 350명 중 학부모 의견과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200명은 운암초, 70명은 동림초, 30명은 대자초, 3∼4명은 동운초로 배치하고, 나머지 40∼50명은 기타 지역으로 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암3단지 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과 맞물려 일조권과 조망권, 교육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경양초는 내부협의를 거쳐 2023년 3월 광주예술고 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경양초는 3년간 임시 휴교를 하고, 내후년인 2021년 3월 예술고가 매곡동 옛 전남교육청 부지로 이전을 완료하고 나면 이후 2년 간 경양초 신축 교사(校舍)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실시설계를 거쳐 실제 공사 기간은 18개월에서 20개월로 예상되고 있다.

신축이전하는 경양초는 6개 학년 42학급에 학급당 25명 이내의 학생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교 신축까지 3년간 경양초교 학생들의 인근 초등학교 더부살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200명 안팎의 학생이 배치될 운암초에서는 부족한 교실을 충당하기 위해 특별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고 운동장에 10개 정도의 임시교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당연히 운동장 축소와 임시교실 사용에 따른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은 이와 관련해 두 차례 학부모 설명회를 갖고, 찬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상당수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도 “임시교실은 방과후교실 등으로 쓰이고 일반교실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방침”이라며 “2017년 이후 설명회, 공청회 등 30여 차례의 소통 과정을 거쳐 이제 9부 능선에 왔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