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2위 부산에 석패… 막판까지 혈전 예상

23일 부산 원정서 2-3으로 아쉬운 패배
전반 2골 실점에도 후반전 2골 극적 만회
승점 5점차 좁혀져… 28일 서울이랜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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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2 광주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광주 윌리안이 후반전 기적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편집에디터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2 광주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광주 윌리안이 후반전 기적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편집에디터

선두 광주FC가 2위 부산 아이파크에 석패하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광주는 23일 오후 8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졌다.

1위 광주는 이날 패배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 2위 부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현재 광주는 승점 58점(16승10무3패), 부산은 승점 53점(14승11무4패)으로 두 팀간의 승점 격차는 ‘5’로 좁혀졌다.

만약 광주가 부산전에서 승리했다면 승점차를 11점 차까지 벌리게 돼 남은 7경기를 좀 더 수월하게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광주와 부산의 선두 다툼은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부산과 올 시즌 전적을 3무 1패로 끝냈다. 아쉬운 기록이지만 광주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선두 사수에 전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K리그2 결승전이었던 만큼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전, 광주는 부산의 압도적인 공세에 밀렸다. 전반 18분 부산 호물로의 프리킥으로 선제 실점한 광주는 이어 6분 뒤, 부산 이동준에게 연속 실점하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불운도 있었다. 전반 27분, 골문 정면에서 하칭요가 왼발로 슈팅한 공이 세차게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무효가 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진섭 감독은 ‘공격’에 중점을 맞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한도를 빼고 이으뜸을 투입했으며 후반 5분, 측면 스피드를 기르기 위해 하칭요를 빼고 엄원상을 기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골을 연달아 몰아쳤다. 후반 9분, 부산 문전에서 김주공이 최준혁에게 패스 받은 공을 오른발로 받아 부산 골망을 향해 터닝슛을 쏘아올렸다. 공은 부산 골망의 우측에 맞은 뒤 빨려들어갔고 이날 광주의 첫 득점이 됐다.

광주에게 아찔한 사고도 겹쳤다. 경기가 한창이던 후반 14분, 부산 하프라인 부근에서 윌리안과 부산 김명준이 공중 볼 경합 중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는 광주가 더욱 힘을 내는 계기가 됐다. 후반 18분, 김주공의 땅볼 크로스를 윌리안이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2골 실점을 만회하는 천금같은 동점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후반 22분 이동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광주는 다시 홈으로 돌아와 승점 확보에 주력한다. 광주는 오는 28일 오후 5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