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다품종’ 생산 장점 활용 농가 소득 증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위해 뛴다-장영길 백양사농협 조합장
새송이·참두릅·복분자·사과 등 특화작목 집중 육성
산악지대·소규모 마을 '농산물 순회 수집' 불편 해소
대표 관광지 ‘백양사’ 활용한 로컬푸드 직매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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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길 장성 백양사농협 조합장은 연간 130여 품목의 농산물이 생산되는 '소량 다품종' 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편집에디터
장영길 장성 백양사농협 조합장은 연간 130여 품목의 농산물이 생산되는 '소량 다품종' 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편집에디터

‘www.백양사농협.kr’

장영길 장성 백양사농협 조합장이 농산물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도록 내세운 역점시책이 ‘온라인 판매’다. 아직 홈페이지(온라인 쇼핑몰), SNS 등을 통한 농산물 판매는 걸음마 단계지만 연간 130개 품목이 생산되는 일명 ‘소량 다품종’ 체계를 갖춘 백양사농협은 연중 농산물 판매가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영길 조합장은 “대농 위주의 농업정책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불러왔다. 농협의 유통시스템은 도매형태로 이뤄지고 있고, 농협계통 대형 유통망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다 보니 농산물이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백양사농협은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유통단계를 간소화하고 직접 판매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조합장은 “저도 사과농사를 하면서 SNS를 통해 수도권의 향우회나 부녀회 등을 공략,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게 소포장 방식 형태로 판매를 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온라인 판매 확대와 더불어 로컬푸드직매장 개설로 유통망 다각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특성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몰 육성을 위해 농협내 부서 신설도 계획중이다”면서 “농민들이 소중히 재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성 백양사농협은 연중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초 백양사 고로쇠를 시작으로 참두릅·땅두릅, 복분자, 오디에 이어 특화작물인 찹쌀, 흑찰벼와 사과, 대봉, 곶감과 백양사를 대표하는 새송이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백양사농협은 지역특화작목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참두릅은 농협중앙회 종합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농가소득 증대사업 품목으로 선정, 3년간 지원·육성한다. 땅두릅도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해 하우스 재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복분자는 보해와 판매 협약을 통해 최저가 보장을 통해 농가 생산 전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험재배된 복분자 묘목을 농가에 무상지원한다.

사과는 지난해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사과 선별장을 신축, 공선출하조직을 단기에 육성해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구상이다. 장성 백양사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새송이 버섯은 종균배양·재배사업을 동시에 하면서 농가소득에 일조하고 있다. 새송이 버섯은 최근 1년새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성 군부대에 버섯을 납품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장성 백양사농협의 새송이버섯은 연간 매출액이 30억원에 달하는 효자 품목이다.

장성 백양사농협은 산악지대가 많고 67개의 소규모 마을로 나뉘어져 있어 ‘농산물 순회 수집’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아침 백양사농협 직원들이 마을별 순회 수집장에 보관된 농산물을 집하장으로 이동, 선별·포장 등을 거쳐 공판장,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판매대금은 고스란히 조합원 통장으로 입금돼 참여도가 높다.

장 조합장은 “유통혁신이라고 하는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접 만남으로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 농협은 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집하장으로 운반해 주고 있다. 특히 산악지대에 고령농가가 많아 농산물을 들고 집하장으로 오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선별·포장부터 판매까지 농협이 도맡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백양사’라는 장성 대표 관광지를 활용하는 부분도 구상 중이다. 백양사는 전국구 인지도를 갖춘 명소로, 지역농산물 브랜드를 올려주는 효과와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장성 백양사농협은 백양사 주변에 주차장을 확보, 로컬푸드 직매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장 조합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성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백양사 인근에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농협중앙회와 지자체에 건의해 빠른 시일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영길 조합장이 이끄는 백양사농협은 ‘농가 교육’에도 특별함이 있다. 조합원 집합교육이 아닌 조합원 농가를 직접 방문, 현장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교육을 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