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청 복원 추진단, 5·18묘지 참배 “원형 돌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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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장과 오월 어머니들이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 제공 편집에디터
김도형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장과 오월 어머니들이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 제공 편집에디터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 옛 전남도청의 복원이 확정된 가운데, 김도형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장이 5·18국립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오월 영령과 국민들에게 민주화의 성지를 원형 그대로 돌려줄 것을 천명했다.

김 단장과 추진단 직원들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을 찾아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헌화·참배했다.

이들은 장재철 열사, 권호영 희생자 등의 묘소를 찾아 추모하고 5·18추모관도 둘러봤다. 이후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이동해 참배를 이어갔다.

참배에 앞서 김 단장은 방명록에 ‘원형 이상의 원형을 넘어서는 복원을 통해 기억의 역사를 창조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후 김 단장은 “민주열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의미 있는 장소로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겠다. 민주화의 성지로서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장소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옛 도청을 민주화의 산 교육장으로도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꾸려진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은 지난 10일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추진단은 복원협력과·복원시설과·전시콘텐츠팀 등 2과 1팀으로 구성됐으며, 문체부 14명·광주시 7명·국무조정실 1명·행정안전부 1명·국방부 1명 등 24명이 활동한다.

추진단은 2022년 7월까지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전남경찰청(전남도경찰국) 본관·민원실·상무관 등 6개관 내·외부와 연결 통로를 1980년 당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원형 복원을 요구하며 지난 3년간 농성을 이어온 오월 어머니회 등 옛 전남도청복원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농성을 중단하고 복원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복원사업을 지원·감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 과정에서 전당 산하 5개 원 중 옛 전남도청(5·18민주평화기념관) 리모델링으로 인해 5·18 당시 시민군이 활동했던 공간이 단절·변형돼 시·도민의 지속적인 복원 요구가 이어져왔으며, 최근 정부가 이를 수용해 사업이 추진되게 됐다.

오선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