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딸 비공개 소환…논문·표창장 의혹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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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관련 특혜 의혹을 받는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딸이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인 16일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조씨는 고교 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활동 뒤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의혹과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발급 의혹과 공주대 인턴십 등 인턴 경력 관련 여러 의혹도 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이 같은 의혹들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은 조씨에게 어머니 정 교수의 관여 여부 등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위조사문서 행사 및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수사를 진행 중이며, 성명불상자와 공동해 문서를 위조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하는 등 공범 수사도 함께 하고 있다.

정 교수는 딸이 지난 2012년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총장 수여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또 전날 조씨가 재학했던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A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조씨가 단국대 논문 등재 이력을 입시에 활용했는지 여부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첫 사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