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 강덕원 개인전 ‘둘러보고 돌아보기’

환갑을 앞두고 되돌아 본 서예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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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원 작 '거거거' G&J 광주·전남 갤러리 제공 편집에디터
강덕원 작 '거거거' G&J 광주·전남 갤러리 제공 편집에디터

40년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한 필묵 활동을 해 온 강덕원 작가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18일부터 24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둘러보고 돌아보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회갑을 앞둔 작가 자신을 관조하고 새로움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작품 44점을 통해 드러냈다.

작품은 주로 작가가 평소에 즐겨 쓰던 서체인 전예(篆隸)와 한글로 구성했고 한글 낙관으로만 작품을 완성했다. 한문 글씨에 한글 낙관은 요즘은 많이 보편화 됐지만, 20여 년 전에는 거의 시도하지 않던 형식으로 작가가 서예계 최초로 시도했다. 한문을 잘 모르는 요즘 세대에게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크게 도움을 주고 관심을 되돌리게 만드는 형식으로, 장법상 작품성까지 담보한 1석2조의 형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의 조형성과 함께 글씨가 담고있는 의미도 흥미롭다.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는 구절을 담은 작품은 작가의 심경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다. 그저 묵묵히 서두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작가 천성대로 터벅터벅 길을 가보겠다는 담담한 의지가 드러나 있다. 아버지의 사랑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작품으로 표현해낸 나태주의 시 ‘아버지’를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지금까지 이슈가 되고있는 ‘코이노니아’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있다.

G&J 광주·전남 갤러리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오프닝은 18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예송 강덕원 작가는 전라남도전 첫 출품을 시작으로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 수상과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한국서예청년작가전에 4회 선발됐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동아미술제 특선을 포함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본전시에 여러 번 초대받았고 한중서법교류전 30여 회를 포함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전, 국제서예가협회전, 삼문전, 연우회전, 동국서화학회전 등 굵직한 단체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시전 심사·운영위원, 전남도전 심사·운영위원을 포함한 다수의 공모전에서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강사, 국저서법예술연합 이사, 연우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