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빚고 있는 광주 현안 사업 속도 낸다

광주형일자리 법인설립, 민간공원·어등산사업 협약 체결 속도
군 공항 이전사업 홍보 본격화…설명회나 공청회 개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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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 대형 현안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시는 대표이사 선임, 노동계의 이사진 참여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마무리하지 못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광주글로벌모터스)의 등기 절차를 이달 내 끝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번 달 내로 법인을 설립하지 못하면 올해 공장 착공이 어렵다고 판단, 설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법인 설립은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추천한 이사 선임과 노동이사제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현대차는 노동계가 반대하는 이사를 그대로 추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정관상 현대차가 추천한 인사는 이사로 임명하게 돼 있다.

광주시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먼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노동이사제 문제는 현대차, 노동계와 논의해 차후에 풀어낼 방침이다.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 여론이 나오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의 대표이사 선임도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특혜 논란으로 차질 우려가 나오는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공원일몰제 시한인 내년 6월까지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므로 환경영향평가 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까지 공원별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가고 공원 조성계획 변경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6월까지 사업 계획을 고시한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서진건설의 사업계획을 검토 중이며 사업자를 선정하고 60일 이내인 23일까지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에 이어 토지 공급 계약 체결, 특수목적법인 설립, 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예비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로 답보 상태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이전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전을 본격화한다.

시는 사업 홍보물을 제작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 광주를 비롯해 후보지 주민들을 상대로 이전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광주나 이전 후보지에서 설명회나 공청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연내에 끝낼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대형 사업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우려가 높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기마다 필요한 절차를 밟아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도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