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 재발 방지에 최선 다해야

여수 시민에 사과한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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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GS칼텍스의 허세홍 대표이사가 여수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허 대표이사는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권오봉 여수시장을 찾아가 “이번 사건으로 여수 시민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와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30만 여수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여수시의회도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4월 영산강환경관리청은 여수국가산단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대행업체 4곳과 대기업 공장 수 곳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으며 대기업 상무와 공장장, 중간관리자가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동안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관련 기업이 공개 사과를 한 것은 GS 칼텍스가 처음이다. 여수국가산단 대표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감을 생각하면 당연히 할 일이다.

그러나 여수 지역의 분노의 민심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GS칼텍스 대표의 사과는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은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 배출 범시민대책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7월 31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기업, 국회를 겨냥해 철저한 진상공개와 엄중처벌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여수 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 배출 수치 조작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 시민청구단은 8월 28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열어 1000억원 대 손해배상 청구 방침을 밝혔다. 이 문제는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의 대표의 여수 시민에 대한 공개사과는 그 자체로 의미가 없지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주민 보상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GS칼텍스는 대기오염물질 재발 방지 시설에 2023년까지 1500억 원 이상의 환경 시설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차질없는 재발 방치책 실행과 함께 여수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