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 여섯 번째 추석… 세월호 희생자 합동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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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가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 12일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가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제공 편집에디터

노란 리본이 나부끼는 목포신항만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여섯 번째 추석에도 희생자들을 기억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지난 12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만에서 유가족,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 차례를 지냈다.

304명 희생자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 앞에 마련된 차례상에는 과일과 전 등 전통 차례 음식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음료, 치킨, 피자 등도 함께 놓였다.

이날 합동 차례에는 故 고우재군의 아버지 영환씨, 故 권순범군의 어머니 최지영씨, 故 김동영군의 아버지 재만씨, 故 이민우군의 아버지 종철씨와 어머니 신미영씨 등 유가족 10여명을 비롯해 정계 인사와 시민 60여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유가족 대표로 인사를 전한 故 고우재 군의 아버지 영환씨는 “잊지 않고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해줘 감사하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재혁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공동대표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차례상을 준비했다”면서 “세월호의 진실이 여전히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합동 차례는 시민들이 유가족과 희생자들 앞에서 진실이 떠오를 때까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하는 자리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3일 경기 안산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고,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에서 송편 나눔을 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곽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