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움 가득한 추석 원한다면 “전남이 최고죠”

순천만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가을정원 페스타’
장흥군 ‘호두축제’ 열고 천문과학관도 정상 운영
담양군, 죽녹원서 ‘별빛·달빛여행’·버스킹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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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꽉찬 보름달처럼 풍성함으로 가득 채울 시기다. 특별한 즐거움이 쏟아지는 전남에서 가족과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을 터. 물결치는 황금 들녘같은 풍요로움을 짊어지고 전남으로 떠나보자.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추석연휴기간인 12일부터 32일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에서 '가을정원 페스타'가 진행된다.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추석연휴기간인 12일부터 32일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에서 '가을정원 페스타'가 진행된다.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가을 정취 뽐낼 순천만 정원

부쩍 선선해진 가을바람에 마음이 일렁인다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0월 13일까지 32일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에서 ‘가을정원 페스타’가 진행된다.

이번 가을정원에서는 ‘고향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테마로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의 화려한 연출을 기대해볼 만하다.

국가정원의 가을밤, 야간 관람객을 위해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 색다르고 화려한 국가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기간 중 전국단위 행사와 가을 감성을 북돋을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가정원 동문에서는 국화터널을 지나 오래된 앨범을 넘기듯, 순천만의 나룻배와 두루미를 만나고 옛 집에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문에서도 기린, 공작, 물고기가 등장하는 동심 가득한 이야기를 마음껏 꾸밀 수 있다. 동화가 함께하는 가을 소풍의 대미는 습지센터 앞 밤하늘 별 속에서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이다.

정원 내 나무도감원, 도시숲, 나눔숲 등 국가정원 구석구석에서도 핑크뮬리를 비롯한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등 화려하고 이색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장흥군은 추석연휴기간에 맞춰 8년째 장흥 장평 명품 호두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호두축제 모습. 장흥군 제공 편집에디터
장흥군은 추석연휴기간에 맞춰 8년째 장흥 장평 명품 호두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호두축제 모습. 장흥군 제공 편집에디터

● ‘호두축제’ 열리는 장흥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가볍게 찾을 수 있는 장흥군의 힐링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연휴가 시작되는 12일부터 3일간은 장평면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제8회 장평 명품 호두축제’가 열린다. 추석 연휴기간에 맞춰 8년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호두축제에는 난타공연, 풍물놀이, 차밍댄스 등 신명나는 공연 무대와 호두 전시판매장, 노래자랑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운영하는 편백숲 우드랜드는 노약자를 포함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우드랜드에서 억불산 정상까지 이르는 등산로에는 약 3.7㎞ 길이의 ‘말레길’이 설치돼 있는데, 말레길 코스를 이용하면 노약자와 장애인들도 어렵지 않게 억불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면 이제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건강한 음식을 맛보고 전통시장의 흥겨움을 즐길 차례다.

토요시장하면 한우, 키조개, 표고버섯 등 장흥을 대표하는 3가지 특산물을 조합해 구워먹는 ‘장흥삼합’이 단연 인기다.

정남진천문과학관과 정남진물과학관 등도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정상운영된다.

천문과학관 관람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고, 물과학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오는 14일과 28일, 담양의 깨끗한 밤하늘과 인문학이 함께하는 '담양 별빛·달빛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행사 모습. 담양군 제공 편집에디터
오는 14일과 28일, 담양의 깨끗한 밤하늘과 인문학이 함께하는 '담양 별빛·달빛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행사 모습. 담양군 제공 편집에디터

●담양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추석연휴와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담양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14일과 28일, 담양의 깨끗한 밤하늘과 인문학이 함께하는 ‘담양 별빛·달빛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별빛·달빛여행에 참여하면 죽녹원 정문 봉황루에서 시작해 담양의 숨은 이야기와 시원한 가을바람을 쐬며 대숲 산책로를 거닐고, 영산강문화공원에서 달빛과 플라타너스 숲 사이로 보이는 별빛을 감상하며 소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300년 관방제림 숲길 끝에서는 가을 낭만 가득한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1회당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참가신청은 행사일 이틀 전까지 담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damyang.go.kr)를 통해 가능하다.

해남공룡박물관. 편집에디터
해남공룡박물관. 편집에디터

● “무료 관람 놓치지 마세요”

곡성군은 추석연휴 기간 곡성기차마을을 정상 운영한다. 증기기관차, 섬진강레일바이크는 운영 횟수 감차 등 없이 매일 5회 정상 운행된다.

생태학습관, 4D영상관, 치치뿌뿌 놀이터, VR체험존 등 전시시설과 미니기차, 드림랜드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도 평상시처럼 운영한다.

단 증기기관차나, 섬진강레일바이크는 매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섬진강기차마을 홈페이지(http://www.gstrain.co.kr/)에서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곡성 기차마을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석을 선물하고자 추석 연휴기간인 12일부터 14일까지 기차마을 내 장미공원 무대에서 키다리아저씨와 함께하는 풍선쇼, 버블쇼 등이 펼쳐진다. 기간 중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기차마을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해남공룡박물관은 12일부터 15일까지 추석연휴기간 휴관없이 정상 운영하며, 추석 당일에는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또 연휴기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1층 공룡체험장에서는 공룡풍선 만들기를 비롯한 송편모양 비누 만들기, 떡살문양 초콜릿 만들기, 전통 닥종이 인형 만들기, 나만의 캐리커쳐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과 15일 오후 2시에는 박물관 지하 대형 공룡관에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공연과 샌드아트 공연을 갖는다.

특히 해남군은 연휴기간 땅끝전망대를 비롯해 두륜산도립공원, 공룡박물관, 고산유적지, 우수영관광지, 두륜미로파크 등 주요관광지를 쉬는 날 없이 정상 운영하며, 추석당일에는 무료입장도 실시한다. 해남군민은 추석 당일이 아니더라도 연휴기간 상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완도수목원도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무료 개방한다.

완도수목원은 2033㏊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난대수목원으로 동백, 황칠, 붉가시나무 등 770여 종의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산림전시관, 산림박물관을 제외한 전문소원, 아열대온실, 난대림 탐방로 등을 무료 개방한다.

아열대온실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식물로서 공룡이 먹던 나무로 알려진 ‘울레미 소나무’와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는 극락조화, 호주매화, 대왕야자 등 500여 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